- [십시일반 첫방] 9인 9색 캐릭터의 힘…시청률도 터질까
- 입력 2020. 07.23. 11:53:30
- [더셀럽 박수정 기자] 김혜준, 오나라 주연의 '십시일반'이 베일을 벗었다. '블랙코미디 추리극'답게 결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완벽한 완급조절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에서는 유명 화가 유인호(남문철)의 갑작스러운 사망 사건으로 인해 졸지에 저택에 함께 있던 8인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인호는 자신의 생일파티에 가족들을 다 불렀다. 유인호가 자신의 생일파티에 가족들을 다 불러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불륜녀 김지혜를 비롯해 김지혜가 낳은 딸 유빛나(김혜준), 이부동생 독고철(한수현), 독고철의 딸 독고선(김시은), 친동생 유인국의 아들 유해준(최규진), 그리고 전부인 설영(김정영)까지 화백 유인호 저택에 모였다. 여기에 가족처럼 가까운 화백의 친구이자 매니저 문정욱(이윤희), 그리고 화백네 가사도우미 박여사(남미정)까지 총 9명이 한 저택에 머물렀다.
유인호가 이렇게 많은 이들을 저택에 부른 이유는 유언장을 발표하기 위해서였다. 김지혜와 독고철은 노골적으로 유인호의 유산을 탐낸다. 유일한 핏줄인 유빛나는 정작 유인호의 유산에는 관심이 없어보인다. 유빛나는 유산과는 별개로 유인호의 저택을 싫어하는 듯 하다. 어릴적 저택에서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얽히고 설킨 9명의 관계는 복잡 미묘하다. 화백의 친조카인 유해준은 그의 신임을 얻으며 친아들처럼 케어받고 있는 인물이다. 유빛나를 경계한다. 독고선은 유빛나와 앙숙관계로, 볼때마다 티격태격한다. 설영, 김지혜는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 없는 관계. 두 사람은 여전히 냉랭하다.
설영은 유인호와 재결합을 하지 않았지만 함께 동거하고 있다. 이 저택의 안주인이다. 과거 내연녀인 김지혜는 '짝퉁 사모'라고 불린다.
문정욱, 박여사는 유인호의 무시와 경멸을 오랫동안 참아온 듯하다. 하지만 꿋꿋이 화백에 곁을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
9명이 저택에 모인 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다. 첫 번째 사건은 유빛나가 누군가 던진 도자기를 맞을 뻔한 것. 유빛나는 유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며 분노하고 저택을 떠나려한다. 김지혜의 부탁으로 겨우 참고 저택에 머무른다.
유인호의 생일파티가 끝나고, 다음날 더 큰 사건이 발생한다. 유인호가 사망한 것. 사망한 유인호를 처음 발견한 건 유빛나였다. 유인호가 유언장을 발표하기로한 당일이었다.
이어진 다음회 예고편에서는 유인호의 사망에 대해 경찰이 "독극물 반응에 타살 정황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같은 강렬한 엔딩으로 마무리해 다음회를 더욱 기대케했다.
이처럼 '십시일반'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9인 9색 캐릭터의 향연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8부작다운 스피드한 전개로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김혜준, 오나라를 필두로 신선한 얼굴들이 함께 어울러져 뿜어내는 시너지도 기대 이상이었다. "9명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던 오나라의 확언이 와닿았던 첫 회였다.
무엇보다 '십시일반' 제작진, 배우들이 입모아 말했던 것처럼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 생동감이 넘쳤다. 특히 연극 무대를 연상케 하는 독백 장면에서는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를 적재적소에 넣어 블랙코미디만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신선한 추리극의 탄생에 시청자들도 "MBC가 작정하고 만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 1회 시청률도 순항을 알렸다. 1회 전국 가구 기준/닐슨 3.7%(1부), 3.9%(2부)를 기록, 지상파 수목극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쾌조의 출발을 알린 '십시일반'이 마지막회까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MBC 드라마국의 단비 같은 작품으로 남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십시일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