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의 꽃 첫방] 이준기의 화려한 복귀… '시간 순삭' 서스펜스 멜로 탄생
- 입력 2020. 07.30. 11:55:16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악의 꽃'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강렬한 엔딩으로 '시간 순삭' 서스펜스 멜로의 탄생을 알렸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는 지난 29일 베일을 벗었다. 1회에서는 차지원(문채원) 남편 백희성(이준기) 부부에게 심상치 않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음을 암시했다.
금속공예가인 백희성은 차지원에게 완벽한 남편이다. 가정적이고 딸 백은하(정서연)에게도 다정다감한 아빠다. 차지원의 직업은 강력계 형사다. 예리한 감과 수사능력으로 일터에서 인정받고 있다. 남편 앞에서만은 무장해제된다. 그야말로 '남편 바라기'다.
백희성의 부모인 백만우(손종학), 공미자(남기애)는 며느리 차지원을 못마땅해한다. 손녀 백은하에게도 모질게 대할 정도. 차지원은 시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아 속상해한다.
여기서 반전은 백희성의 충격적인 실체다. 백희성에게는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었다. 백희성은 원래 이름은 도현수. 18년 전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도민석과 그의 아들 도현수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 김무진(서현우)이 자신을 알아보자 백희성의 표정은 싸늘하게 변했다.
백희성은 차지원을 감쪽같이 속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차지원은 백희성을 100%로 신뢰하며 진심으로 사랑했다. 겉보기에 두 사람은 완벽한 부부였다. 연쇄살인마로 의심되는 남편 그리고 형사 아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 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1회 말미, 백희성의 공방의 수상한 지하실이 공개됐다. 자물쇠로 잠긴 지하실에는 온 몸이 묶인 김무진이 포착됐다. 충격적인 반전과 강렬한 엔딩으로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흥미를 자극하는 예측불가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3박자가 어우러져 1회부터 수작(秀作)의 탄생을 기대케했다. 무엇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준기의 존재감은 막강했다.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이중적인 캐릭터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오롯이 전하며 서스펜스에 힘을 더했다.
시청자들도 응답했다. '악의 꽃' 1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평균 3.4%, 최고 3.7%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니크한 드라마'라는 호평과 함께 기분 좋게 출발한 '악의 꽃'이 마지막까지 화려하게 '꽃'을 피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악의 꽃'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