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산천어 소금구이·인진쑥 돼지고기구이·곰취 쌈밥·대구탕수어 등 ‘풍경있는 한상’
입력 2020. 07.30. 19:40:00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한국인의 밥상’ 풍경있는 밥상이 공개된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청산에 살어리랏다 - 풍경있는 밥상’ 편으로 꾸며진다.

강원도 평창에는 이주숙 씨 부부가 드넓은 옥수수밭에서 잡풀 제거에 한창이다. 두 사람은 고향인 강원도로 귀농한 후 각종 채소와 과일나무를 부지런히 가꾸고 있다. 강원도 평창에 친구들이 방문했다. 울산 바닷가에서 가져온 것은 싱싱한 해산물이다. 부추를 갈아 넣고 반죽한 칼국수 면을 솥에 넣고 문어와 각종 해물을 넣어 끓이면 시원한 해물 부추칼국수가 완성된다.

속을 판 늙은 호박에 생닭과 마늘, 대추, 전복, 새우를 듬뿍 담은 뒤 푹 쪄서 만드는 해물 호박찜은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도토리를 주워 뒀다가 직접 쑨 묵은 진한 빛깔에 고소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도토리묵에 김치와 오이를 채 썰어 넣고 육수를 부은 후 얼음을 동동 띄운 도토리묵 사발은 여름 별미다. 말린 도토리묵을 불렸다가 채소와 함께 볶으면 쫄깃쫄깃한 식감이 식욕을 돋운다. 식빵 위에 구운 삼겹살과 각종 채소를 올린 뒤 유자청과 된장을 섞은 소스를 더한 향긋한 샌드위치까지 눈길을 끌 예정이다.

옥동천이 맑게 흐르는 강원도 영월, 세 마을의 부녀회장들이 모였다. 세 마을의 식자재를 조금씩 모아서 음식을 만들어 나누면 곧 잔치다. 약초를 달인 물에 고추장을 풀고 청양고추를 넣어 끓이는 민물고기 매운탕은 글자 그대로 얼큰한 ‘매운 탕’이다. 반짝반짝 윤기 나는 민물고기들로 산천어 소금구이와 민물고기 고추장구이를 만든다. 말려 뒀다가 꺼낸 민물고기는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매콤한 고추장과 함께 푹 끓여 졸이면 민물고기 고추장조림이 완성된다.

여기에 메밀가루와 쑥 가루를 더한 반죽을 부치고 봄에 뜯어서 말려 둔 명아주를 삶아서 소를 만든다. 형편이 어려웠을 시절, 배고픔을 잊게 했던 명아주 메밀전병은 그리운 추억의 맛. 쌀 위에 다슬기를 발라 넣고, 물 대신 우유를 넣어 안치는 다슬기 밥은 이곳만의 별미! 정이 넘치는 세 사람이 차리는 밥상을 맛본다.

강원도 정선, 길목마다 하얀 개망초 흐드러진 산골에 한 부부가 산다. 산골에서의 삶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여름 보양식 만들기에 나선다. 남편은 인진쑥과 당귀를 준비하고, 아내는 13년 된 황기를 꺼낸다. 청량한 물소리가 들려오는 계곡으로 손을 잡고 소풍 가는 부부.

인진쑥은 덖어 차로 마시기도 하지만, 요리할 때 사용해도 좋단다. 돼지고기를 구울 때 인진쑥을 비벼 그 가루를 더하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고 맛을 담백하게 만든다. 공들여 구운 인진쑥 돼지고기구이는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다.

깨끗이 손질한 생닭에 13년 된 황기를 넣고 끓인 백숙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볶은 곤드레나물을 곁들이고 곰취와 불고기를 넣어 김밥을 만든다. 잘게 다진 채소와 불고기를 넣고 비빈 밥을 넓게 편 곰취에 싸서 먹으면 향긋한 곰취 쌈밥이 된다고. 시원한 물에 당귀를 넣어 마시는 당귀차까지 만나보자.

강원도 평창 매화마을에 박동욱 씨 부부가 살고 있다. 이들은 포를 뜬 대구에 밑간하고 녹말가루 옷을 입혀 튀긴다. 매실로 만든 잼을 넣고 걸쭉한 양념을 만들어 대구 튀김과 버무리면 달콤한 매실 대구탕수어가 완성된다.

영양 가득한 붕장어를 손질하고 우거지와 토란대에 된장을 넣어 무친다. 간이 잘 밴 채소를 붕장어, 들깻가루와 함께 한소끔 끓여낸 영양 만점 우거지 장어탕은 먹을수록 힘이 샘솟는 듯하다.
큰딸은 페타 치즈(양, 염소유 치즈)와 바질, 텃밭에서 따온 토마토에 올리브유를 넣고 시원한 냉(冷)파스타를 만든다. 레몬즙과 감귤 레몬 소금 등을 더해 만든 소스를 광어회 위에 붓고 허브를 올린 레몬절임 광어회는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소중한 밥상이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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