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구라 저격' 남희석, 후배들 위해 나선 용기 "약자들 챙기길"[이슈 VIEW]
- 입력 2020. 08.01. 14:16:24
- [더셀럽 김희서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비판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그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앞서 남희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MBC ‘라디오스타’ 장기진행자로 활약 중인 김구라를 향해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고 저격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다. 그러다보니 몇몇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후 남희석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31일 재차 심경글을 전했다. 남희석은 김구라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기까지 “2년 이상 고민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려 죄송하다.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다. 자료화면 찾아보시면 알 것.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는 것은 오보다. 20분 정도 올라와 있었는데 ㄱ작가님 걱정 때문에 지웠다. 이미 퍼진 건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남희석은 김구라로부터 상처받은 개그맨 후배들을 지켜봐오다가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에 나갔는데 망신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서 나 찾아 온 후배들을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겨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혹시 반박이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인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 연락을 하는 사이도 아니다. 이 일로 '라디오스타'에서 '이제 등 안 돌릴게' 같은 말로 우습게 상황을 정리하시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희석이 김구라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 직후 온라인상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굳이 실명을 거론했어야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김구라의 발언과 행동에 불편함을 느꼈던 방송태도를 함께 지적하며 공감하는 여론으로 잦아들었다. 특히 선배 방송인인 김구라가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공격성 멘트를 받더라도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후배들을 대변해 비슷한 방송 경력을 가진 남희석이 나섰기에 시원하다는 반응이 상당하다.
결국 논란이 불거지자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저희가 지켜본 김구라 씨는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MC가 아니다"라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편집 과정이 있고, MC 김구라씨의 전체 모습을 그대로 다 담는 것이 아니다”라고 김구라의 진행 태도를 해명했다.
한편 과거 남희석 때문에 홍석천이 개그계를 떠났다는 루머가 확산되자 홍석천은 “해당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 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고 남희석 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희석이 김구라의 태도 지적을 저격한 것에 대해 “두 사람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 보려 한다”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