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정화의 종합선물세트” ‘오케이 마담’, 빼곡한 잔재미로 夏 텐트폴 겨냥 [종합]
- 입력 2020. 08.03. 17:20:26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연이은 장마로 우중충한 요즘, 우울한 감정을 날려줄 영화가 등장했다. 약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유쾌한 웃음, 타격감 넘치는 통쾌한 액션, 그 속의 잔잔한 감동까지 모든 게 다 들어있는 ‘오케이 마담’이 여름 가족 관객들을 찾아온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이철하 감독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코미디 액션물.
비행기 안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오케이 마담’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은 극 중에서 북한과 관련이 있는 시나리오를 집필한 것에 “2017년에 시나리오를 개요했을 때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럴 때였지 않나”라며 “과연 하는 게 맞을까, 미상의 테러리스트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했는데 제 최종의 목표는 적이 아닌 게 중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들끼리의 모습을 꿋꿋하게 그려보고자 하는 결심이 있었다. 이 영화를 보게 되는 시기에는 그런 부담감이 없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김남길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다. 이철하 감독은 극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김남길에 “긴장남이라는 캐릭터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해서 나중에 등장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영화를 준비하면서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인물들이 잘 소화를 하고 이야기를 끌어오고, 티키타카의 대사들이 잘 살아나야 할 것 같았다. 모든 배우의 캐스팅도 신경을 썼지만 단역으로 나오시는 분들과 인터뷰를 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캐스팅에 힘을 썼다. 모든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데 목표를 뒀었다.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하지 않았나 하는 기대를 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석환(박성웅)의 아내 미영을 맡은 엄정화는 영화의 주연으로서 스토리를 탄탄하게 이끌고 나간다. 엄정화는 미영에 대해 “석환에 의해 좌지우지 많이 되는 것 같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악착같이 생활을 하지만 사랑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많이 줄 수 있는,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보시기에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영의 기본적인 악착같음과 정의로움을 기반으로 생각했다. 여자의 말할 수 없는 과거를 중점을 뒀다”고 했다.
또한 극에서 화려하고 거친 액션을 선보이는 것에 “공간을 좁게 만들어놓고 연습을 했다. 비행기 내부가 쇠로 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서 오는 공포심은 있었다. 하지만 무술감독님과 액션팀하고 공간활용을 하는 액션을 연습해서 현장에서도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연을 가지고 있는 테러리스트 철승 역을 맡은 이상윤은 “처음에는 복수라는 목적을 위해서 이런 일들을 행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며 “뒤에는 나름 대로의 사연들이 있다. 앞에서 뒤를 모르게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 역할을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악역이지만 완전한 악역은 아니지 않나. 악역을 하고 싶어서 선택했던 것은 아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제안을 해주셨었는데, 제안을 해주셨을 당시에 (평소의 저와)전혀 다른 이미지의 역할인데도 불구하고 저한테 무한 신뢰로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서 같이 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함께 밝혔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액션을 해야해서 위험한 순간도 있었는데 서로 배려를 잘 하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케이 마담’이 첫 코믹영화라는 것에 “시기가 막막하고 답답한데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이 조금 웃고 있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비행기를 타서 이뤄지는 모든 것들이 저는 즐겁게 느껴졌다”며 관객 또한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박성웅은 “석환이기 때문에 애드리브의 가능성이 열려있었다. 매 순간 어떻게 재밌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미영을 첫눈에 반해서 침 흘리는 것, 정신을 차린 뒤 승무원 사무장에게 ‘여보’라고 하는 것 등을 제가 먼저 제안했다. 저한테는 그런 것들이 다 포인트였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끝으로 이철하 감독은 “이 영화가 힘들고 답답한 시기에 좋은 힐링이 되는 영화로 남기를 바란다. 대상을 바라볼 때 편견이 있지 않나. 그런 편견을 없게 볼 수 있도록 바라는 점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그런 관점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오케이 마담’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