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껌 파는 94세 노파, 알고보니 자산가→교회 신앙훈련 "인분먹여"
입력 2020. 08.05. 20:30:00
[더셀럽 김희서 기자] ‘제보자들’ 하루 종일 껌을 파는 94세 할머니를 둘러싼 소문의 진실과 교회에서 일어난 비상식적인 신앙훈련의 정체가 밝혀진다.

5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여름 스페셜 특집으로 꾸며져 지난 1년 동안 전해진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제작진 앞으로 ‘껌 파는 할머니’를 도와달라는 여러 개의 제보영상이 도착했다. 제보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는 요즘, 도심 지하철 역사 내 계단에 앉아 하루 종일 껌을 파는 할머니의 건강이 걱정이라는 것과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껌을 팔아야 하는 ‘속사정’에 관심을 모았다.

제보 영상 속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한 제작진. 제보 내용대로 일정한 시간이 되자 계단에 나타나 자리를 잡고 껌을 진열하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한 자리에서 점심, 저녁 식사를 해결하며 사람들에게 껌을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할머니를 두고 오고 가는 소문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할머니는 꽤 성공한 자산가이며 자녀 모두 알아주는 부자이고 그럼에도 ‘없는 척, 불쌍한 척’을 하며 껌을 팔고 있다는 것. 과연, 94세 할머니를 둘러싼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지난 5월 5일, 해당 교회를 탈퇴한 교인 24명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도들은 교회의 신앙훈련 과정에서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회의 신앙훈련에 참가했다는 일부 신도들의 발언에 따르면, 리더의 지시아래 공동묘지에서 매를 맞거나 유흥업소에 가서 수모를 당할 때까지 복음 전하기, 구더기 또는 인분 먹기 등의 상식 밖의 훈련을 해야만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부부관계, 가정사 등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교회 내 리더와 공유해야했다고. 제보자들은 교회의 리더는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라고 교육 받았기 때문에 이런 비상식적이고 엽기적인 훈련을 요구하는 리더의 지시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교회 관계자의 입장에 따르면, 해당 교회의 리더 선발 시스템에서 강요는 전혀 없으며 리더가 되기 위해 신도들 스스로가 참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전도과정의 개인정보 수집은 사실무근이며 교회의 교제 과정에서 또한 어떠한 강압적인 행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가운데 드러난 진실은 무엇일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보자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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