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오취리, 과거 ‘동양인 비하’ 손동작 포착…‘관짝소년단’ 비난 역풍 위기
- 입력 2020. 08.07. 10:10:01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의정부고등학교의 ‘관짝소년단’ 졸업사진을 공개 비판한 샘 오취리가 과거 동양인을 비하하는 손동작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졸업사진을 촬영한 의정부고는 올해 역시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다. 혼성 그룹 싹쓰리부터 백범 김구, 안중근 의사, 이봉창 의사 등 독립운동가 패러디까지 재미와 의미를 더한 것.
특히 5명의 학생들이 흑인의 장례문화를 패러디한 일명 ‘관짝소년단’의 사진도 주목 받았다. 이는 서아프리카 가나의 상여꾼들이 관을 들고 춤을 추는 모습을 따라한 것으로 최근 유튜브에서 유행처럼 퍼진 밈(SNS 등에서 유행해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짤방 혹은 패러디물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를 본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마라”라면서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하나.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샘 오취리는 한글과 함께 영문으로 “왜 사람들은 블랙 페이스가 매우 불쾌하고 전혀 웃기지 않다는 것을 모를까. 이곳 한국에서는 방송 안팎에서 얼굴을 까맣게 칠하고 웃기다고 생각하는 사례가 너무 많았다. 나는 매우 반대했고 실망했다. 한국에서 사람들이 조롱하지 않고도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한다. 이런 무지가 계속 돼서는 안 된다. 멈춰야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샘 오취리의 발언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으면서 과거 그의 행동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샘 오취리는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취해 ‘동양인 비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흑인 분장을 비난한 그가 정작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표정을 보여줬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관짝소년단’ 졸업사진에 대해 의정부고 관계자는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라며 “사진을 촬영한 학생들에게 확인한 결과, ‘관짝소년단’ 유튜브 영상을 패러디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JTBC '비정상회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