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영화관' 장건재 감독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무슨 내용?
- 입력 2020. 08.08. 00:10:00
- [더셀럽 김희서 기자] ‘독립영화관’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소개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KBS1 ‘독립영화관’에서는 장건재 감독의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방영한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2016년 6월 개봉했으며 배우 김새벽, 이와세 료, 임형국 등이 출연했다.
영화감독 ‘태훈’은 새 영화를 찍기 위해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를 방문한다. 조감독 ‘미정’과 함께 쇠락해가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답한다. 떠나기 전날 밤, 이상한 꿈에서 깨어난 ‘태훈’은 이제 막 불꽃놀이가 시작된 밤하늘을 조용히 올려다본다.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혜정’은 역전 안내소에서 아버지의 고향, 고조시에 정착해 감을 재배하며 사는 청년 ‘유스케’를 우연히 만난다. 가이드를 자처한 그와 함께 걸으며 길 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어느새 해가 지고 별이 뜨는 밤, ‘유스케’는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공동 프로듀서 가와세 나오미는 “제목이 말해주듯, 작은 순간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한여름 어느 날을 그리고 있다.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 장소가 간직한 추억은 물리적인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는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과거, 현재, 미래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힌트를 준다고도 생각한다. 여러분들 각자 이 영화를 통해 어디에서 왔으며,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평을 남겼다.
장건재 감독은 “나의 진짜 여행은 영화를 만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말은 순서를 바꾸어도 내게 같은 의미다.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일은 결국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이다. 모든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길을 잃어버리고 찾기를 반복하는 과정이 있다. 언제나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배운다. 헤어질 때가 되면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안다. 분명한 건 이 길에서 멈추지 않아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방문했던 일본의 지방 소도시 ‘고조’와 내가 만났던 사람들에게 띄우는 안부 인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 나라현 고조 시에서 한국과 일본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한데 모여 만든 영화다. 우리는 고조에서 3주를 머물렀다. 종종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졌고 촬영이 끝나면 숙소 마당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열을 식혔다. 우리는 서로의 언어를 버리고 눈빛과 몸짓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그렇게 조금씩 가까워졌다. 그래서인지 대화의 내용보다는 그들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가 더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다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어쩌면 그 기억을 그대로 그곳에 묻어두어도 좋을 것 같다. 잘 지내 친구들. 안녕, 고조.”라고 덧붙였다.
‘독립영화관’은 매주 토요일 00시 10분에 방영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