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전남 해남 탐방, 김치 11첩 밥상·수국 정원·무인 찻집·토종닭 코스 요리·남창시장
- 입력 2020. 08.08. 19:10:19
- [더셀럽 최서율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전남 해남 곳곳을 둘러본다.
8일 오후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넉넉하다, 남도땅 – 전남 해남’ 편으로 꾸며져 여든세 번째 여정을 떠난다.
두륜산자락의 동해리 마을에는 오랜 샘터에 모여 깍두기 담그는 어머니들이 있다. 이웃들과 함께 여름이면 깍두기를 담그고 겨울이면 김장하는 게 예삿일이라는 곳. 맛보기 한입으로는 부족한지, 손맛 좋은 어머니는 낯선 이라도 덥석 집으로 초대해 김치로만 11첩 한상을 차려 낸다. 뜻밖의 아침을 선물 받은 배우 김영철은 푸근한 마음을 가득 맛본다.
울창한 숲길 속 여름 꽃들을 따라 걷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수국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가장 좋아했던 수국을 8년째 가꿔 왔다는 한 사람을 만난다. 그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 7남매를 키우던 어머니가 유일하게 “예쁘다” 말했던 꽃이 수국이라고 말한다. 수국 속에 숨겨진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산 아래 마을로 내려온 배우 김영철은 우연히 차 마시는 어머니들을 발견한다. 주인인 줄 알고 차 한잔을 부탁했더니, 그저 평범한 동네 이웃이라며 정체를 밝힌다. 18년 전 생겼다는 무인 찻집은 농사 짓는 틈틈이 모여 수다 꽃을 피울 수 있는 동네 아지트 역할을 하는 중이다. 찻값도 받지 않고 누구든지, 얼마든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항상 준비 돼 있는 수상한 찻집의 주인은 누구일까.
해남에는 튀기지 않는 통닭 요리가 있다. 흔히 알려진 튀김이 아닌, 닭 가슴살 회부터 주물럭, 백숙과 녹두죽까지 토종닭 한 마리를 통째 먹어 통닭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우리 집에 왔으면 응당 배부르게 먹고 돌아가야 한다’는 어머니와 아들 사장님은 뚝심으로 40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면 동네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다는 든든하고 푸짐한 토종닭 코스 요리를 만난다.
손수 밭에서 기른 채소며 새벽에 물질해 잡아 온 수산물까지 남도의 제철 먹거리가 전부 모인다는 남창5일장에는 10년째 장꾼 어르신들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안나 사장님이 있다. 당뇨가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과감히 김밥 햄도 빼고, 소라가 먹고 싶다고 사 오면 잔소리 한 숟갈 더해 삶아 준다는 안나 사장님의 애틋하고도 따스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