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종영] 흠 잡을 데 없었던 김수현X서예지X오정세
입력 2020. 08.10. 14:35:45
[더셀럽 박수정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가슴 뭉클한 해피엔딩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진짜 행복을 찾을 용기를 얻은 문강태(김수현), 고문영(서예지), 문상태(오정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문영과 문상태의 합작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가 발간됐다. 작가로 데뷔한 문상태는 병원에 심은 엄마 나무를 찾아가 동화책을 직접 읽었다. 문상태는 동화를 직접 낭독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고문영과 문강태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벅찬 마음을 함께 나눴다.

고문영은 감옥에 갇힌 친모 박행자/도희재(장영남)를 찾아갔다. 박행자는 "그 사람들이 끝까지 있을 것 같냐. 넌 나다"며 고문영을 괴롭혔다. 고문영은 "난 엄마가 불싸앟다. 엄마는 온기가 뭔지도 모르지 않냐. 난 엄마랑 다르다. 온기가 얼마나 따듯하고 좋은 건지 엄마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고문영이 떠나는 순간까지 도희재는 "넌 나를 끝까지 못 지울거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고문영은 "밥을 잘 챙겨먹어라. 난 이제 엄마를 지우겠다"며 평생 자신을 옭아맨 도희재에게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진짜 가족이 된 세 사람은 병원장이 선물해 준 캠핑카를 타고 목적 없이 긴 여행을 떠났다. 여행 도중 문상태는 문강태에게 "나는 이제 일을 하고 싶다. 너희 둘이 여행을 떠나라"며 독립을 선언했다.

문상태는 "문강태는 문강태꺼. 나는 내꺼"라며 문강태 없이도 스스로 행복을 찾아 떠나겠다고 말했다. 문강태는 문상태와 껴안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세 사람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했다. 각자 그리고 함께 행복을 찾아나서는 세 사람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같은 드라마였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살아가는 극 중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화려한 CG와 일러스트로 완성한 독특한 동화적 코드도 이 드라마만의 매력이었다. 드라마 속 고문영의 동화책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좀비 아이’, ‘봄날의 개’,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매회 기존의 세계 명작들의 내용을 비트는 방식으로 흘러가는 예측불허 전개도 이 드라마가 호응을 얻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무엇보다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를 비롯해 장영남(박행자/도희재 역), 그리고 박규영(남주리 역), 김주헌(이상인 역), 강기둥(조재수 역), 김미경(강순덕 역)까지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해야하는 이유가 충분했다.

'한류스타' 김수현 군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에 비해서는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다. 1회 6.1%(전국 유료방송 가구, 닐슨)로 출발해 방영 내내 4~5%에 머물렀다. 중후반부부터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오르기 시작해 최종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7.3%로 마무리했다. 시청률은 기대보다는 저조했으나, 화제성 잡기에는 성공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작은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등이 출연하는 '비밀의 숲' 시즌2로, 오는 15일 오후 9시 방송될 예정이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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