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애로부부’ 모니터링 후 가슴 답답, 3번의 이혼 못 벗어 난 듯” [전문]
입력 2020. 08.11. 12:16:17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 방송 후 소감을 전했다.

이상아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채널A ‘애로부부’ 방송 모니터링 후 “가슴이 답답하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상아는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올리며 “출연 확정 때부터 마음이 무겁더니 다른 MC들은 재밌겠다며 신나서 웃고 떠들 때 난 그냥 그저 그렇게 있었다. 분위기만 맞추며. 내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을 한 건데 내가 너무 힘들어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매번 녹화 현장에서는 피디, 작가 할 것 없이 내 분장실에 와서는 격려해주기 바쁘다. 한 회 녹화를 끝내고 나면 녹초가 되어 버린다. 녹화하면서 웃어야 할 때는 웃어야 할 거 같고…. 근데 난 웃기질 않는다”라며 “그러다 보니 어색한 표정으로 웃게 되고, 사연 영상을 보다 보면 혼자 생각만 많아지고 말로 표현하자니 버벅 대고. 같은 말이라도 내가 하면 듣는 이로 하여금 받아들여지는 공감대가 또 달라질 것이고. 다들 방송 본 후 말하길 나 같지 않다며 나 역시 내가 이렇게 움츠러들지 몰랐다”라고 전했다.

이상아는 “나를 깨야 하는데 아직 세 번의 이혼 속에서 벗어나질 못한 듯싶다. 자꾸 감추려 하고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참으려 하고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서 사연 영상을 보고도 밖으로 토해내는 게 말로서 정리가 안 된다”라며 “내가 보는데도 내 모습이 답답한데 시청자들이 느끼는 건 당연한 듯싶다. 경험자로서 할 수 있는 말들…. 근데 그 경험이 그다지 해피하고 좋은 경험이 아닌 걸 알기에 닫아버리는 듯싶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데 프로그램이잖아. 내 역할이잖아. 자꾸 나를 깨는 연습을 해야겠다. 상대가 반기를 들어도 당당하게. 할 수 있겠지? ‘애로부부’를 통해 성숙해질 수 있기 바랄 뿐. 녹화 날이 기다려지는 날이 오겠지. 빨리 정신 차리고 내 포지션을 찾아보자”라고 다짐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서 이상아의 친구는 “이혼 말리고 싶어 하는 모습 좋다” “자신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의 상처 숨기기 바빠서 그런 거야”라며 이상아를 위로했다.

이하 이상아 글 전문.

‘애로부부’ 방송 모니터링 후에는 가슴이 답답하다.

그래서 방송 후 친구랑 통화하며 이런저런 얘길 하며 나를 찾게 된다.

출연 확정 때부터 마음이 무겁더니 다른 MC들은 재밌겠다며 신나서 웃고 떠들 때 난 그냥 그저 그렇게 있었다. 분위기만 맞추며. 내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을 한 건데 내가 너무 힘들어한다.

매번 녹화 현장에서는 피디, 작가 할 것 없이 내 분장실에 와서는 격려해주기 바쁘다.

한 회 녹화를 끝내고 나면 녹초가 되어 버린다.

녹화하면서 웃어야 할 때는 웃어야 할 거 같고... 근데 난 웃기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어색한 표정으로 웃게 되고, 사연 영상을 보다 보면 혼자 생각만 많아지고 말로 표현하자니 버벅대고. 같은 말이라도 내가 하면 듣는 이로 하여금 받아들여지는 공감대가 또 달라질 것이고. 다들 방송 본 후 말하길 나 같지 않다며...나 역시 내가 이렇게 움츠러들지 몰랐다.

나를 깨야 하는데...아직 세 번의 이혼 속에서 벗어나질 못한 듯싶다.

자꾸 감추려 하고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참으려 하고...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서 사연 영상을 보고도 밖으로 토해내는 게 말로서 정리가 안 된다.

내가 보는데도 내 모습이 답답한데 시청자들이 느끼는 건 당연한 듯싶다.

경험자로서 할 수 있는 말들... 근데 그 경험이 그다지 해피하고 좋은 경험이 아닌 걸 알기에 닫아버리는 듯싶다.

근데 프로그램이잖아. 내 역할이잖아. 자꾸 나를 깨는 연습을 해야겠다. 상대가 반기를 들어도 당당하게. 할 수 있겠지?

‘애로부부’를 통해 성숙해질 수 있기 바랄 뿐... 녹화 날이 기다려지는 날이 오겠지.

빨리 정신 차리고 내 포지션을 찾아보자.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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