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안84, '복학왕' 조개 부수는 장면·여혐 논란→연재중지 청원 2천명 돌파
- 입력 2020. 08.12. 16:03:08
- [더셀럽 김희서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연재 중인 ‘복학왕’의 일부 장면에 ‘여혐’(여성 혐오)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공개된 네이버 수요웹툰 ‘복학왕’의 304화 광어인간 2화에서는 봉지은이 기안 그룹 인턴으로 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논란이 불거진 점은 웹툰 속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올려놓은 조개를 깨부수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과 함께 웹툰 속에는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 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설명이 이어진 뒤 봉지은이 기안 그룹에 정식 입사된 것으로 묘사됐다.
해당 회차의 마지막에는 40대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교제하는 사이임을 나타내 웹툰 흐름상 의아한 전개를 나타냈다. 이후 해당 회차가 공개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스펙이 없는 봉지은이 남자와 성적 관계를 가지면서 회사에 입사했다는 뉘앙스라며 장면의 의도를 지적, 보기 불편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희화화하며 그린 장면을 보게 됐다. 이 작가는 이름도 꽤나 알려진 작가이고, 네이버 웹툰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인기 있는 작가다. 인기가 있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볼 것이라 생각이 든다"설명했다.
이어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을 올리게 됐다"며 “부디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가지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현재 해당 청원글은 오후 4시 기준 동의 인원 2600명이 돌파한 상태다. 한편 이와 관련 논란에 대해 기안84 혹은 네이버 웹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