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록 전설' 빅토르 최, 30주기 추모…음주운전 사망설 제기
입력 2020. 08.17. 15:49:52
[더셀럽 김희서 기자] 옛 소련 시절의 러시아에서 록 음악계 전설로 불리였던 가수 빅토르 최가 음주운전으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빅토르 최의 사망 30주기를 기념해 러시아 각 지역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 가운데 그가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했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한 라트비아 여성은 빅토르 최의 추모 행사에서 러시아 현지 방송국인 N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교통사고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빅토르 최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직후 경찰과 구급대에 신고해 자동차에서 빅토르 최의 시신을 끌어내는 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사고 다음 날 경찰은 빅토르 최의 혈액에서 1.2 퍼밀(‰) 농도의 알코올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고 조사 서류에서 해당 부분은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빅토르 최가 소련제 소형 승용차 ‘모스크비치’를 운전하다가 마주오던 버스와 충돌하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빅토르 최의 졸음운전인 것으로 발표했다.

빅토르 최는 1962년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빅토르 최는 19세인 1981년 록 그룹 ‘키노’를 결성해 ‘혈액형', '마지막 영웅', '변화를 원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중 빅토르 최는 1990년 8월 15일 순회 공연차 방문한 라트비아 리가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한편 지난 2019년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레토’가 개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스틸컷, 위키피디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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