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태백권’ 오지호 “무술 전 안경 착용, ‘슈퍼맨’ 같은 설정”
- 입력 2020. 08.18. 15:51:12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오지호가 무술 소화 및 캐릭터 표현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개봉을 앞두고 오지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지호는 극중 두 얼굴의 사나이 성준 역을 맡았다. 성준은 20년 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무술을 연마해온 사형 진수(정의욱)가 사라지자 그를 찾으러 속세로 내려왔다 우연히 위험에 빠진 보미(신소율)와 결혼한다. 지압원을 운영하던 두 사람에게 일상의 행복을 위협하는 자들이 나타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숨겨진 본능을 일깨운다.
드라마 ‘추노’, 영화 ‘7광구’로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오지호는 결혼 이후 오랜만에 액션 장르로 돌아왔다. ‘태백권’은 기존 액션과 차별화된 무술로 ‘한국형 무협 액션’의 신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오지호는 태백권을 소화하기 위해 “기본자세가 제일 중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번 정도 동작이 바뀌었다. 태백권은 동작이 부드러워야하는데 리얼 싸움을 소화했던 터라 딱닥한 동작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욱과 연습을 계속했다. 연습할 땐 뭔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지만 촬영을 했을 땐 부드럽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드러운 동작을 소화할 때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오지호는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자세가 굉장히 중요했다. 옷을 입으면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나. 도복을 입으니 자연스럽게 뒷짐 지더라. 누가 (뒷짐 지라고) 얘기해준 것도 아닌데”라면서 웃었다. 또 “도복을 입으면 사람이 차분해진다. 다른 액션은 준비 자세부터 상대방을 주시하고 있어야했는데 그런 게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액션 코믹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다. ‘태백권’은 두, 세 개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 촬영하면서 감독님과도 즐거웠다”라며 “첫 촬영 때 감독님이 ‘안경을 써보자’라고 하셨다. 안경을 쓰고 촬영 후 모니터를 봤더니 감독님과 저 동시에 ‘이거다’라고 외쳤다. 풋풋한 느낌이 더 살아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이후로 계속 안경을 썼고 무술 할 때만 벗었다. ‘슈퍼맨’처럼 정의로워야하는 순간에 안경을 벗고 싸운 것”이라며 “작은 소품 하나가 저와 감독님에게 시너지를 줬다”라고 말했다.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이다. 오는 20일 개봉.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주)그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