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막장 NO"…'내가예', 종합선물세트 같은 정통 멜로물[종합]
입력 2020. 08.19. 15:18:33
[더셀럽 박수정 기자]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정통 멜로 드라마의 부활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19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 연출 오경훈 송연화, 이하 '내가예')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경훈PD와 배우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형제와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오경훈 PD는 "이 드라마는 2013년 7년 전 여름에 시작하는 이야기다. 코로나19 이전이다. 지금과 달리 모든 일상 생활이 자연스러웠던 시기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옛 시절을 추억해보셨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도 보실 수 있다. 센 이야기도 담겨있다. 종합 선물 세트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문을 두드리는 정통 멜로물이다. 기존의 멜로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오 PD는 "오래 숙성된 좋은 술을 마실 때 부드럽고 좋지 않냐. 이 드라마는 정통 멜로와 함께 네 인물들의 굴곡진 역사가 풀어진다"고 답했다. 이어 오 PD는 "정통 멜로라는 타이틀 때문에 우려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더라. 반환점이 돌면 극의 힘이 없어진다는 우려를 표하시기도 하던데 그런 부분이 없도록 초반부터 논의를 많이 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여자를 두고 형제가 다투는 이야기다. 오해를 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결코 불륜이 아니다. '막장이다 아니다'는 공감과 설득의 문제 아니냐.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내가예'에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출연한다. 임수향은 순수하면서 당차고 어떤 상황에도 기죽지 않은 단단한 멘탈을 자랑하며, 형제가 빠져들게 되는 사랑스러운 매력의 오예지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작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부터 '우아한 가'까지 흥행을 이끈 임수향. 차기작으로 '내가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대본이 너무 좋았고, 이 드라마만이 갖고 있는 옛날 드라마 감성이 너무 좋았다. 멜로가 주축으로 깔리면서 인물간 섬세한 감정선까지 굉장히 디테일하게 나와있는 대본이다. 감독님도 그걸 섬세하게 짚어가며 촬영해주셔서 배우로서 연기할 맛이 난다고 할까. 배우는 입장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지수는 첫사랑을 놓지 못하는 순정남 서환으로의 완벽 변신을 예고했다. 지수는 "이름대로 환하다. 서진(하석진)의 동생이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임수향)을 처음 만나게 되는 학생이다. 유기농 채소 같은 청년이다. 요즘 보기 드문 친구다. 사랑을 받기 보다는 주는 친구다. 이타적인 친구다. 희생을 할 줄 알고, 맑고 순수한 캐릭터다"라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지수는 "경력이 정말 오래되신 훌륭한 감독님과 촬영한다면 배울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같이 출연하는 분들이 다 너무 좋은 분들이라 낄 수 있다면 좋겠다 싶었다"고 '내가예'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4년 만에 MBC로 돌아온 배우 하석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가는 서진을 시크하게 연기해 냉미남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 그는"환의 친형이다. 직업이 카레이서다. '불꽃남자'다. 환이 은은한 달이라면, 진은 화려한 태양 같다. 후반부로 갈수록 여러가지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하석진은 "요즘 드라마들이 로맨틱 코미디 정도의 감정을 다룬다면 저희 드라마는, 특히 제 캐릭터는 깊은 감정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역할을 지금 놓지면 언제 또 만날까 싶었고 다행히 잘 표현이 되어 치열하게 고민하며 촬영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라마 '시간' 'XX'를 통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인 황승언은 하석진의 옛 연인 캐리 정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황승언은 "정통 멜로인 게 너무 좋았다. 요즘에는 이런 순수한 멜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냐. 초반에 나오지 않는데 이들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고 안타까웠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아름다운데 가슴 아픈 부분이 많다. 그런 절절한 마음을 요즘 드라마에서는 못 느껴봤다.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첫 방송을 앞두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하석진은 "처음에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장면으로 시작돼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셨다가 초중반 지나면 어느새 빠져드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수 역시 "1화를 보시면 2화가 보고싶으실 거다. 늪에 빠져들게 되실 거다. 입소문 많이 내달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내가예'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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