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들’ 황 씨, 故이중경 폭행→사망 “단순한 사건…자세히 말 안 하는 게”
- 입력 2020. 08.19. 20:51:55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제보자들’에서 술을 마시다 심한 폭행으로 이어져 결국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사건을 조명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시사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1400만 개의 눈, 범죄예방인가? 사생활 침해인가?’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네 인근 고속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망한 故이중경 씨의 사건을 파헤쳤다. 술에 취해 자살로 사건이 종결이 나는 듯 했으나 이중경 씨는 고속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기 전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이중경 씨는 처음에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난 황 씨와 합석하게 됐다. 이후 노래방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던 중 이중경 씨가 빈 페트병을 던졌고 이는 우연히 황 씨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황 씨는 이를 이유로 이중경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중경 씨는 노래방을 나와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기선 황 씨의 친구들이 있었고 폭행은 계속됐다. 이중경 씨는 두려움에 떨어 도망을 갔으나 화해를 하라는 친구의 설득으로 다시 돌아왔고 또 폭행이 이어졌다. 이중경 씨는 살기 위해 황 씨에게 방어했고 그 자리에서 도망가 택시를 잡아탔다. 황 씨는 택시마저 따라 탔고 이들은 내린 뒤 대화 후 헤어졌다.
그러나 이중경 씨는 택시를 내린 뒤 인근 고속도로로 향했고 약 100m 갓길을 걸은 뒤 차도에 뛰어들었다. 단순하게 끝날 것 같던 사건은 CCTV와 이중경 씨 친구들의 진술로 반전을 맞았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황 씨는 이중경의 죽음 뒤 아버지에게 전화해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후 친구와의 통화에서도 “나도 맞았었고 걔도 내가 때렸다. 그러고 나서 그렇게 된 것이지 않나. 우리 엄마가 ‘술 먹고 택시에서 내려서 각자 집 갔다’고 얘기를 하더라. 그렇게 얘기하면 될 것 같다. 자세하게 얘기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인에게 말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사망 사고와 폭행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2 '제보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