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첫방] 정통 멜로의 한계? 호불호 갈려…시청률 2%대
- 입력 2020. 08.20. 11:27:21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정통 멜로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 이후 호불호는 다소 갈렸지만, 주연 배우들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 연출 오경훈 송연화, 이하 '내가예')에서는 오예지(임수향), 서환(지수), 서진(하석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서환은 비 오는 날 연잎을 우산 삼아 쓰고 가는 오예지에게 첫 눈에 반한다. 오예지는 서환의 학교에 온 교생이었다. 그렇게 서환의 풋풋한 첫 사랑의 시작됐다.
이후 서환과 오예지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오예지는 서환의 아버지(최종환)의 공방에 함께 갔다. 그곳에서 서환의 친형인 서진과 만나게 된다. 오예지와 서진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서환, 서진은 서로를 끔찍히 생각하는 형제다. 오예지의 존재가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들어놓을 것임을 예고해 향후 전개를 궁금케했다. 서진은 서환에게 "너 그 교생 좋아하냐"고 물었다. 서환은 "아니다"며 고개를 저었다. 서진은 "그럼 내가 만나도 되지?"라며 오예지를 향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다는 설정 그리고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의 난까지, 첫 방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전체적인 극의 흐림이 진부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감성을 자극하는 정통 멜로의 귀환을 반가워하는 시청자들도 다수 있었다.
호불호가 갈린 탓일까. 시청률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내가예' 1회는 2.9%(전국 가구, 닐슨)를 기록, 3%대 진입에도 실패했다. 지상파 수목극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전작(십시일반)보다 하락한 수치이다.
임수향-지수-하석진이 그려낸 팽팽한 삼각 로맨스만큼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만인의 첫 사랑 오예지 역을 맡은 임수향은 지수, 하석진과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향후 보여줄 이들의 시너지를 기대케했다. 극과 극 매력을 지닌 형제로 분한 지수, 하석진은 각각 풋풋하고 순수한 청춘과 마성의 어른 남자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의 멜로 감성을 자극했다.
호불호를 딛고 정통 멜로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내가예' 2회는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