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인터뷰] '사괜' 조용 작가가 바라 본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입력 2020. 08.20. 11:49:39
[더셀럽 박수정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배우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용 작가는 최근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종영 이후 더셀럽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용 작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주역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와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묻자 "문강태, 문상태, 고문영을 연기한 세 배우 모두 그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고 그야말로 환상적인 호흡과 케미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강태 역을 맡은 김수현에 대해 조 작가는 "김수현이 아닌 강태를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피, 땀, 눈물과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특히 9화 엔딩에서 싹싹 빌며 오열하는 장면은 아마 평생 못 잊을 거 같다. 쓸 때도 정말 괴로운 신이었는데 볼 땐 더 괴로워서 잠시 패닉이 될 정도로 너무나 혼신의 연기를 보여줬다. 심지어 능청을 떨거나, 요염을 부리거나, 취해서 앙탈을 부리는 씬들도 자유자재로 색깔을 확확 바꿔가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작가로 하여금 '쓰는 즐거움을 주게 만드는 탁월한 배우구나'라며 감탄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넘어 극 전체의 밸런스까지 맞춰서 강약을 조절해 연기하는 모습에 특히 더 감동했다"고 말했다.

고문영 역으로 열연한 서예지에 대해 묻자 조 작가는 "문영이는 배우가 특히 마음고생이 심했던 캐릭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예지 배우님이 특유의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움의 반전 매력으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었다. 특히 고라니에게 고함치는 신과 강태에게 사랑고백하는 신은 서예지였기에 가능한 씬들이 아니었나 싶다. 그 특유의 저음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보는 저도 사랑에 빠질 뻔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고문영의 최고의 명장면도 꼽았다. 조 작가는 "문영이의 최고의 신은 6회 엔딩에서 엄마의 악몽에 짓눌린 채 신음하다가 강태의 품에서 오열하는 장면이다. 보는 내내 소름이었고. 정말 최고의 연기였다. 아름다운 비주얼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예지씨의 진짜 진짜 매력은 중저음 목소리 속에 감춰진 '러블리'함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문상태로 분한 오정세를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조 작가는 "문상태는 자폐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심어주면 안되니까 조심스러웠고 걱정도 많이 됐다. 자폐인 분들을 먼저 이해하고 그들과 가까워지려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인간 오정세를 존경하게 됐다. 그런 과정을 거쳐 오정세는 상태가 되었고, 상태는 곧 오정세였다"며 오정세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대본의 대사와 지문을 건조하게 써도, 배우님이 눈물이 터지거나 감정이 솟구치면 그 감정대로 연기를 해주셨다. 저나 감독님도 그 의견을 존중해서 나온 최고의 신이 최종회에서 보여준 엄마 나무 앞에서 자신의 동화책을 읽는 장면이다. 저도 그 장면을 보고 많이 울었고 배우님의 선택이 맞았고 참으로 탁월했다고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최종회 7.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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