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인사이트' 필리핀 세부, 해양환경 훼손→망그로브숲 게 사냥
입력 2020. 08.20. 22:00:00
[더셀럽 김희서 기자] 오대양, 극한의 상황에서 물고기를 잡는 장엄한 광경을 포착하고 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어부의 삶의 측면에서 정리한다.

20일 방송되는 KBS1 ‘다큐인사이트’에서는 2부작-눈물, 바다의 1부 ‘슬픈 어부’ 편이 그려진다.

바다가 바뀌고 있다. 바다 수온은 올랐고 물고기 떼는 더 찬 바다를 찾아 이동한다. 과도한 어획과 정치망 사용으로 지구촌 90%가 넘는 어장에서 포획 물고기의 수와 크기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2050년에는 물고기의 양보다 바닷속 플라스틱의 양이 더 많을 수도 있다고 학자들은 경고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바다와 어부에게로 간다.

◆필리핀 세부섬 : 쓰레기 바다와 어부들

필리핀 세부섬은 다양한 해양자원으로 생존한다. 인구의 대부분은 어부이거나 해양생물에 관련된 관광업에 종사한다. 모알보알(Moal Boal)은 수만 마리의 정어리 떼로 다이버들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지만 실제 바닷속 산호들은 사람들의 훼손과 과도한 어업 그리고 다이나마이트 피싱으로 인해 상당 부분 죽었다.

세부섬 북쪽의 반타얀섬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실제 바닷속 산호들은 많은 부분 죽어있고 어부들이 잡을 수 있는 물고기들은 날마다 줄어들고 있다.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50살 동갑내기 르네와 에드가의 어망과 작살 물고기잡이에 동행하고 그들의 집과 가족을 만난다. 세부 시(Cebu city)의 빈민가와 쓰레기 바다를 보고 이 천혜의 섬이 훼손되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브라질 파라 Brazil Para : 진흙 오일 게잡이 어부들

브라질 동부 벨렘 인근에 사는 마리아 다 실바(34세)는 건기에 진흙더미가 된 망그로브(Mangrove) 숲에서 게를 잡는다. 숲 안쪽은 모기를 비롯한 온갖 해충이 가득하기 때문에 마리아는 온몸에 디젤 기름을 바르고 진흙더미 속에 온몸을 던져 게 사냥을 한다. 망그보브 숲은 해안가의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게 적응한 다양한 식물군집이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이 숲의 진흙은 일반 흙의 3배가 넘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고 이로 인해 유기물질이 풍부한 흙 속에서 수많은 게가 서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망그로브 숲의 에코 시스템과 이로 인해 생존 가능한 수많은 어류와 갑각류들의 생태, 그리고 이들을 통해 생계를 꾸려나가는 마리아 가족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다큐인사이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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