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유민 선수 유족 "구단 내, 따돌림·사기"…현대건설 부인
입력 2020. 08.20. 22:34:04
[더셀럽 김희서 기자] 故고유민 배구 선수의 유족이 생전 고 선수가 구단 내 따돌림과 사기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가운데 현대건설 측이 이를 부인했다.

故 고유민의 어머니는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고유민 선수의 극단적인 선택은 악성 댓글이 아닌 구단의 사기극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구단 측에 몇 번이나 유민이와 나눈 SNS 내용을 보내 살펴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현대건설 배구단은 고 선수를 트레이드해 줄 것처럼 말하고 계약을 해지한 뒤 한달 후 일방적으로 임의탈퇴 처리해 선수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 측 변호인은 경찰이 포렌식 수사로 고인의 스마트폰, PC 등 기록을 통해 찾아낸 자료를 제시하며 “코칭스태프의 의도적인 따돌림은 훈련 배제로 이어졌다. 고 선수는 다른 팀으로 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극도로 비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건설 측은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무관”이라고 부인한 뒤 “2019-20시즌이 진행 중인 2020년 2월 29일 의사 표명 없이 팀을 이탈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 악플로 심신이 지쳐 상당 기간 구단을 떠나 있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구단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상호합의로 3월 30일 자로 계약을 중단했다. 한국배구연맹이 故 고유민과 연락해 계약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 후 5월 1일부터 임의탈퇴를 정식 공시했다"라며 ”구단에서는 6월 15일에 고민과 향후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나 고인은 배구가 아닌 다른 길을 가겠다는 의사가 확고해 배구에 대해 더는 미련이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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