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세’ 임선애 감독,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 수상 “주옥 같은 작품”
- 입력 2020. 08.26. 14:11:03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69세’ 임선애 감독이 제22회 서울국제영화제에서 박남옥상을 수상했다.
임선애 감독은 지난 8월 20일 개봉한 장편 데뷔작 '69세'를 통해 그동안 드물게 다뤄져 온 장년 여성이 겪는 사회 편견과 아픔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며, “사회가 외면하는 이야기를 용기 있게 풀어낸 주옥같은 작품”라는 평을 얻었다.
이에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선정위원회(김은실, 배주연, 변재란, 이숙경, 정재은)는 만장일치로 임선애 감독을 올해 ‘박남옥상’에 선정함에 있어 “나이 든 여성이 경험한 성폭력을 다뤘다는 의미에서 큰 지지를 보내고 싶다. 영화는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헤치는 과도한 지나침에 의존하기보다는 노인 여성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려는 시간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선애 감독은 그간 20여 년을 영화 현장의 스태프로 열정을 다했다. 분명 영화의 길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며, 자신의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거라고 좌절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마침내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지는 이야기로 관객과 만났다. 오랜 시간을 견디고 숙고해온 임선애 감독의 또렷한 선택이 박남옥 감독님의 선택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선정 소감을 덧붙였다.
수상자 임선애 감독은 "영화 '69세'는 성폭력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인 여성의 이야기다. 낯설고 어려워 관심 받지 못했던 이야기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되었는데 이런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격스럽다. ‘박남옥상’의 의미와 무게감을 늘 생각하며, 계속 정진하겠다."라고 남다른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순례 감독(2008), 김미정 감독 (2017), 박찬옥 감독 (2018), 장혜영 감독 (2019) 뒤를 이어 올해 ‘박남옥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선애 감독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0일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주)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