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유튜버 다우드킴, 성폭행 논란 인정+사과 “알라에게 참회했다”
입력 2020. 08.27. 08:44:12
[더셀럽 김지영 기자] 무슬림 유튜버로 인기를 끈 다우드킴이 성폭행 논란에 입을 열었다.

다우드킴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임 다우드’라는 제목으로 1년 전 발생한 성범죄 사건을 고백하고 사과했다.

이는 앞선 23일 한 외국인 여성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잠을 자고 있는 사이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이 나를 강간하려 했다“며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뒤늦게 고백한 것이다.

영상 속 여성은 ”내가 한국에 온 첫날 다우드킴이 나를 성폭행했고 그로 인해 여행을 망쳤다“며 ”한국 경찰은 나를 보호하지 않았고 그를 처벌하지 않았다“고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계단 아래에서 다우드킴이 속옷과 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흐느끼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여성은 “더 많은 증거를 모아야 하지만 그는 우리 SNS를 차단했고, 수백만 유튜브 구독자를 지금도 속이고 있다”며 “내가 원하지 않아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합의해준 것인데 경찰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다우드킴은 “지난해 6월 27일 홍대에서 2명의 여성을 만나쏙 그중 한 명에게 따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 여성은 나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며 주소를 알려줬고, 내가 술에 많이 취해있었기 때문에 보살펴주고 싶어하면서 주소를 알려준 것”이라고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이야기를 나누다 소파에서 잠들었는데 깨보니 그 여성이 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처음에는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나지 않았고, (내가)나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피해자) 여성의 말을 듣고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죄책감에 7월 5일 직접 만나 사과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씨는 이 여성이 사과를 받아들였다며 당시 경찰에 제출한 피해자 합의 및 신고(고소) 취하서를 제시했다. 공개된 문서에는 '합의 이후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 '처벌을 원치 않고 선처를 구한다' 등의 문구가 포함돼있다. 이후 그는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8월 1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글에는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나 쌍방이 정리했고 당사자를 위해서라도 이 상황을 다시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나 SNS에 게재된 사과글은 삭제됐다.

이에 다우드킴은 “한 달이 지난 뒤 나는 이 게시글을 숨겼다. 비판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건 부끄러운 짓이었고 이 부분을 사과한다. 정말 나로 인해 상처받은 그녀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정신이 피폐해졌던 나는 더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 무슬림이 되기로 했다. 1년여간 알라에게 참회했다. 용서해달라고. 옳은 길을 가게 해달라고”라며 울먹거렸다.

다우드킴은 “이 일로 충격을 받으신 모두 구독자들께 사과드린다. 매일 매일 참회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 시작은 내가 한 일을 책임지는 일이다. 그래서 이 영상을 찍었다. 다시 한번 피해자와 나를 믿어줬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다우드 킴은 유사강간 혐의로 지난해 8월 서부지검에 송치됐고, 이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다우드킴 유튜브 캡처,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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