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례없는 K팝 역사" 방탄소년단, 첫 빌보드 1위→전세계 강타 [종합]
- 입력 2020. 09.01. 11:08:37
-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며 자체 신기록 달성, 보수적인 미국 음악 시장을 섭렵하며 전례 없는 K팝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빌보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첫 진입함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세운 최고 기록은 지난 3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온(ON)’으로 ‘핫 100’ 4위에 오른 것이었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새 싱글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핫 100’ 차트 1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8월 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그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이너마이트’는 8월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3390만 스트리밍 횟수와 30만 음반 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첫 주 누적 다운로드 수 26만 5000건을 돌파하며 2017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싱글 ‘Look What You Made Me Do’의 35만 건 다운로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미국 빌보드 차트 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외국 가수들의 앨범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6년 영국 그룹 일 디보가 스페인어, 이탈리어로 부른 앨범 ‘앙코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7주간 2위를 기록했지만 높은 진입장벽을 뚫지는 못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 가사로만 이루어진 곡을 소화한 것도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전역에서 흥행한 요소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 가수의 곡에 배타적인 경향이 강했던 미국 라디오에서도 ‘다이너마이트’가 방송되며 라디오 성적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 1위로 데뷔한 이후 8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들었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신기록은 지난 31일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이하 '2020 VMA')에서도 빛을 발했다. ‘VMA’에 처음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2년 연속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 베스트 팝을 수상하고 베스트 안무상까지 추가로 수상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VMA'에서 최초로 '다이너마이트(Dynamite)'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MTV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 영상은 1일 만에 조회수 1261만회를 돌파하며 'VMA'에 참석한 아티스트들 가운데 독보적인 기록을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차지한 소식은 국내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알려진 넷마블, 디피씨, 초록뱀, 키이스트 등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비 심사를 통과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아미도 축하 받아야 해요. 늘 곁에 함께 해주는 내 사람들 사랑해요. 너무 정신이 없지만 여러분들이 이뤄 낸 것이며 여러분들이 축하받을 것이며 이 성적 만큼이나 지금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감사하다”라고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 또한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이다. 1위에 오른 ‘Dynamite’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라며 “코로나19 국난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격려했다.
지난 21일 진행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당시 빌보드 차트인과 관련된 질문에 진은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벅찬 기분이다. 새로운 성적, 기록을 얻게 된다면 무척 감격스러울 것이고 더 큰 발전을 향한 힘이 될 것이다”라고 전한 바대로 방탄소년단은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경신, K팝 최초 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성적을 이뤘다. 매 활동마다 최단, 최고, 최초 신기록을 달성한 방탄소년단이 이번 성적을 통해 또 어떠한 발전을 일궈낼지 기대되는 순간이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