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한다다’ 이정은, 3단계 패션 변천사 공개 ‘섬세한 디테일’
- 입력 2020. 09.04. 10:14:18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 패션의 3단계 변천사가 공개됐다.
배우 이정은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첫 등장부터 화려한 스타일과 당당한 언변으로 안방극장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신캐릭터로 등극하며 주말마다 우리에게 웃음을 줬다. 극중 여러 에피소드의 중점에 서서 늘 화제를 몰고 왔지만 그 중에서도 영숙의 스타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날로 증폭했다. 지난 29일(토)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89-90회에서는 이전과 확 달라진 비주얼로 또다시 변신, 송영숙의 밝은 앞날을 예감하게 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한껏 솟아오른 머리 볼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헤어스타일 뿐만 아니라 옷차림까지 범상치 않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싹쓸이했다. 초연이 살아온 거친 세월을 겉으로 표현해줘 이유 있는 화려함이라는 것은 ‘한다다’ 애청자라면 알 수 있는 사실. 톡톡 쏘는 대사와 거침없는 행보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매번 과감해지는 센세이션한 패션 도전에도 놀라움은 커져갔다.
-중기, 다소 차분해진 스타일, 인생 과도기일까?
우여곡절 끝에 용주 시장에 자리를 잡았던 초연이었지만 연홍(조미령)의 등장으로 적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을 떠나야 할 때가 온다. 유일하게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스님마저 돌아가시고 친정 같았던 용주 시장 분위기도 뒤숭숭해졌다. ‘그래, 나는 원래 혼자였지, 외로움은 언제나 숙명이었지’라며 모든 걸 내려놓고 속세를 떠난 초연이었다. 단순한 패턴과 차분한 색 위주로 옷을 매치했으며 하나로 올려 묶은 머리로 이전보다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배우 이정은의 귀여움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어째서 가끔씩 안방극장에 그의 귀여움이 느껴졌던 걸까?
-말기, 영숙의 인생이 꽃피는 시기
먼 길을 돌고 돌아 드디어 제자리를 찾은 영숙, 수십 년 동안 독고다이었던 인생에 선물같이 대가족이 찾아왔다. 또한, 언니네 김밥집 시즌2로 용주 시장에도 다시 자리를 잡았다.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그녀의 꽃길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진 것은 물론, 그에 걸맞게 탈바꿈한 헤어스타일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 과감한 처피뱅과 짧은 웨이브가 눈에 띄는 단발 머리로 발랄함을 한껏 끌어올리면서도 개성을 되찾아 이정은만의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스타일도 인생도 황금기를 맞은 듯하다.
또한, 실제로 귀를 뚫지 않은 이정은 배우는 극 중 화려한 강초연을 표현하기 위해 매번 귀찌를 착용했고 영숙이 자주 매칭한 크로스 백 또한 드라마 제작 발표회 때부터 꾸준히 착용하는 등 극 안에서나 밖에서나 캐릭터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는 후문.
한편,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움을 배가시키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