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견 풋코와 땅이, 견주 “활동성 많았지만…사람하고 똑같아” (동물농장)
- 입력 2020. 09.06. 10:35:12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동물농장’에서 노견을 키우고 있는 풋코, 땅이의 견주의 속마음을 전했다.
6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는 노견을 키우고 있는 견주들의 일상을 전했다.
풋코의 견주 정우열 씨는 “시끄럽고 활동성이 많은 강아지였는데 이제 조용해졌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풋코의 엄미 소리는 코와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고, 발견한 지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정우열 씨는 “소리를 떠난 경험이 저한테 준 교훈이 있다.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야 한다는 것, 풋코가 늙어가는 과정을 기록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정우열 씨는 풋코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고 남아있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노견을 키우고 있는 또 다른 제보자는 땅이가 하루종일 누워있으며 한 걸음 내딛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땅이는 몇 걸음을 걷다가 결국 주저앉아 버렸다. 견주는 “8, 9개월 전부터 산보거리가 짧아지면서 다리를 아파하더라”며 “병원을 가면 ‘노견이니까 감안하세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견주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땅이가 구슬프게 울기 시작했다. 한달음에 달려간 견주는 땅이를 일으켜 세웠다. 땅이가 누워있던 자리에는 소변이 흥건했고 견주는 “누워있는데 찝찝하니까 일으켜세워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견주는 “사람하고 똑같더라. 계속 오줌 싸고 불편하니까 일어나려고 아등바등 하고”라고 했다.
어느날 땅이는 새벽에 울었고 가족들은 모두 깨 땅이의 상태를 살폈다. 땅이는 대변을 누고 싶어 했으나 항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여러 차례 울던 중 결국 힘이 빠져 누웠다. 이에 견주가 땅이의 대변활동을 도왔다.
견주는 눈물을 흘리며 “제가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모르겠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고, 놓아줘야 하는 게 바른길인가 싶고. 감이 안 온다”며 “한 번씩 애 눈을 보면 안락사를 시킬 수 없다. 자면서 덜 아프게 가라고 한다. 근데 너무나 불쌍하다”고 속상해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동물농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