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줄거리+결말+감상 포인트는?
입력 2020. 09.06. 13:30:00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일요시네마’에서 방영된다.

6일 오후 EBS1 ‘일요시네마’에서는 명작 ‘인생은 아름다워’가 전파를 탄다.

1997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인생은 아름다워’는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키, 조르지오 깐따리니, 마리사 파레데스, 호르스트 부흐홀츠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1930년대 말 이탈리아 로마, 시골에서 올라온 티 없이 맑은 영혼의 소유자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도라(니콜레타 브라스키)를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유머와 위트를 사랑하는 귀도는 로라와의 사이에서 아들 조수아(조르지오 깐따리니)를 낳는다. 이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날, 군인들은 느닷없이 들이닥쳐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행 기차에 실어버린다.

이들은 유태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야한다. 이 소식을 들은 도라도 가족을 좇아간다. 광포한 수용소 생활에 놀란 어린 아들에게 귀도는 거짓말을 한다. ‘이곳에 들어온 건 일종의 게임과 같다, 1,000점을 먼저 따는 우승자에게는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 조수아는 귀도의 이 말을 진짜로, 끝까지 믿는다.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들은 귀도는 조수아를 창고에 숨기고 격리돼 있는 아내를 찾아 나선다.

영화의 중심 배경이자 서사의 핵심은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이탈리아의 유대인 학살이다. 하지만 ‘인생은 아름다워’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귀도의 가족들이 학살의 피해자로서 역사 앞에 짓눌려가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보다는 “아들아, 아무리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란다”는 귀도의 말의 긍정성을 믿는다. 제 아무리 전쟁이, 폭력의 세계가 짓밟으려 해도 인간의 의지와 긍정의 유머는 잠재울 수 없다고 역설한다. 결국 귀도가 끝까지 보여주고자 한 건 가족애를 넘어서는 사랑이었다.

삶을 긍정하는 귀도를 보는 건 즐겁다.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을 만한 몇몇 순간들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던 귀도가 도라와 부딪혔을 때다. 일어서며 귀도는 “안녕하세요, 공주님!”이라고 유쾌하게 도라에게 인사를 건넨다.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또 하나는 아내를 찾아 나섰던 귀도가 군인들에게 발각됐을 때다. 귀도는 그 순간에도 아들을 안심시키며 조수아를 향해 사랑스러운 윙크를 보낸다. 어쩌면 영원한 작별이 될지도 모르는 그 순간에도 귀도는 생을 뜨겁게 긍정하고 끌어안는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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