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일일극 킹 강은탁X악녀 퀸 이채영, 속도감·몰입 높일 드라마 탄생 [종합]
입력 2020. 09.07. 12:08:52
[더셀럽 전예슬 기자] 속도감은 빠르고, 몰입은 높인 새 일일드라마가 시청자와 만난다. 여기에 ‘일일극 킹’과 ‘퀸’의 만남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늘(7일)부터 매일 저녁,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릴 ‘비밀의 남자’다.

7일 오전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온라인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창석 감독,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제작발표회 현장도 달라진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해 화면 앞에 섰기 때문.

이러한 달라진 분위기에 신창석 감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하는 상황 자체가 낯설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안타깝기도 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스크를 끼는 게 ‘비밀의 남자’와 어울리는 것 같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 않나. 우리는 기적을 다룬 드라마다. 많은 드라마에서 기적을 다뤘지만 요즘같이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간절히 바라는 세상에서 우리 드라마가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7살 지능이 된 주인공의 어머니가 살인 누명을 쓰고 돌아가시고 와이프가 재산을 다 가져간다. 그 진실을 밝히려 하다 죽음의 위기에 내몰린다. 죽음의 위기에서 기적처럼 살아나는데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 즉 7살 지능에서 천재가 된다”라면서 “어머니의 누명을 밝히고 도망친 아내에 대해서도 응징한다. 순수했던 사랑도 되찾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재밌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숨어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비밀’을 품은 남자 이태풍 역을 맡은 강은탁은 “이태풍은 굉장히 순수했던 소년이었다. 자신이 순수하게 사랑했던 여자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굉장히 큰 사고를 당하고 7살의 지능을 갖게 된다. 또 다시 사랑으로 인해 머리를 다치게 된다.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갑자기 천재가 된다. 복수, 사랑의 쟁취를 위해 달려가는 남자다”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첫사랑의 아이콘’ 한유정 역의 엄현경은 “한유은 가족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생계를 유지한다. 첫사랑 태풍이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라고 말했다.

재벌 기업의 외아들이자 후계자 차서준 역의 이시강은 “누구보다 아버지한테 인정을 받고 싶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삐딱선을 탄다. 부잣집 아들로서 배경을 보고 다가오는 친구들 때문에 아픔을 많이 겪지만 한유정이란 친구를 만나면서 ‘세상에 이런 사람도 존재하는구나’ 깨달으면서 사랑하게 되고 직진한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채영은 “비밀을 끊임없이 만드는 한유라 역을 맡았다. 유라는 굉장히 갖고 싶은 것도 많고 오르고 싶은 곳도 많은 캐릭터다. 이 드라마에서 많은 비밀을 만들고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준다. 가히 역대 드라마 중 최고의 악녀라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강은탁은 신창석 PD와 손을 잡고 ‘끝까지 사랑’ 이후 2년 만에 일일극으로 복귀한다. 그가 맡은 이태풍은 어린 시절 사고로 7살 지능을 갖게 된 순수한 청년. 해당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강은탁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앞이 깜깜했다. 지금까지 해본 적 없었기에”라면서 “많은 분들이 비슷한 캐릭터를 해 와서 어떤 차별성을 둬야할까 생각했다. 캐릭터를 잘못 표현하면 실질적으로 아픔을 겪는 분들에게 누가 될 수 있기에 감독님과 고민했다. 톤도 6~7개 잡아봤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최대한 7살 지능을 가진 순수한 친구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잘 표현이 돼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지금 태풍이 난리인데 역할 이름이 태풍이라 죄송하다. 지금 불고 있는 태풍은 나쁜데 저의 역할을 착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은탁은 ‘일일극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일일극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드라마가 존재하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 일일드라마가 할 수 있는 건 주말 빼고 평일을 심심하지 않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은 일일드라마 밖에 없다. 일일극의 호흡이 길지 않나. 짧은 드라마에서 담을 수 없는 가족 이야기, 극의 전개상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하는 사소한 이야기들을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일일드라마지만 전개 속도는 빠르다. 이채영 씨가 역대급 악녀다. 오만 사고를 치고 다니는데 저는 100회 내내 잡으러 다닌다. 첫사랑 여신 한유정, 엄현경 씨의 연기도 포인트다. 전개가 빠르고 스펙타클함을 감독님이 빠르게 담아주시기에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엄현경은 KBS2 ‘해피투게더4’에서 MC를 맡으며 안방마님으로서 자리를 지켜온 바. 오랜만에 KBS로 복귀한 엄현경은 “전 작품도 그렇고 전전 작품도 악녀를 했다. 욕을 많이 먹어서 배가 많이 불러있었다. 소화하고 싶어 착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쯤 이 역할이 들어왔다. 타이밍이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쁘게 촬영 중이다. KBS 마지막 드라마가 일일드라마였다. 그 후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였는데 두 개 다 같은 대기실이었다. 오랜만에 왔지만 위화감이 없고 편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작 ‘여름아 부탁해’에서도 악역을 맡았던 이채영은 이번에도 악역을 맡았다. ‘역대급 악녀’를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이채영은 “상상이상의 많은 사건들을 작가님이 만들어주셨다.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에게 극적으로 전달해서 풀어가는 과정이 재밌을까 고민하며 매신마다 다른 악역들과 다른 것을 하고 있다. 작년의 저를 넘어보고 싶은 마음. 기존에 보셨던 일일드라마나 악녀가 아닌 면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시고 나면 절대 후회 안 하실 거다. 극의 전개 속도가 굉장히 빠른 만큼 속도를 빠르게 하는 사건을 던져주는 인물이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보통 악행을 4가지를 했다면 유라는 16가지를 한다. 지루하지 않고 내일이 기대되는 극의 속도를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신창석 감독은 “‘비밀의 남자’는 두 개의 일일극을 합쳐놓아서 1+1이다. 속도감은 LTE급이다. 최고 빠른 통신망을 생각하시면 된다. 우리는 미스터리가 많다. 까도 까도 계속 나와서 양파다. 비밀의 끝은 어디인가, 이 세 가지가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강은탁 역시 “또 무슨 일이 생길까, 저 사람의 과거는 어떨까 하는 상상하는 재미가 있을 거다. 두 번째는 인물들이 다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이채영 씨도 처음엔 악녀였다가 소시오패스급으로 변한다. 엄현경 씨도 첫사랑의 아이콘에서 억척스럽게 변한다. 이시강 씨 경우, 어리바리한 재벌 3세에서 못된 재벌 3세로 변한다. 여러 변화들이 재미를 드릴 것. 마지막은 무엇보다 빠른 전개다. 웬만한 장르물보다 사건이 많아 질질 끌지 않는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오늘(7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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