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EW] ‘모범형사’→‘우아한 친구들’, 종영 성적표는?
- 입력 2020. 09.08. 10:57:42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드라마 ‘모범형사’ ‘우리사랑’ ‘우아한 친구들’이 시청자의 곁을 떠났다. 수 개월간 시청자를 웃고 울렸던 JTBC 세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지난 9월 첫째 주를 끝으로 JTBC 드라마 세 편이 모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연예계에서 파장을 일으켜 ‘우리, 사랑했을까’(이하 ‘우리사랑’)와 ‘우아한 친구들’이 한 주 늦게 종영을 한 셈이다. 세 편의 드라마의 성적표를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 범죄드라마에 청신호 킨 ‘모범형사’
지난 7월부터 16부작으로 방송된 ‘모범형사’는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 간의 대결을 담았다. 방송 전부터 배우 손현주와 조남국 PD의 재회로 기대감을 모은 ‘모범형사’는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 등의 배우들의 열연과 최진원 작가의 탄탄한 대본, 조남국 PD의 세련된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범죄드라마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추세에 ‘모범형사’는 평범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연대하며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았고 입소문을 불러일으켜 5주 연속 월화극 1위로 종영했다. 첫 방송 3.9%로 시작한 ‘모범형사’는 꾸준한 상승세와 큰 변동 없이 15회에서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했으며 종영회차였던 16회에서도 7.5%의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 시청률은 낮지만, OTT서 선전한 ‘우리사랑’
‘모범형사’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우리사랑’은 14년 차 싱글맘 노애정(송지효)에가 갑작스럽게 네 명의 남자와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 작품은 노애정의 딸 노하늬(엄채영)의 친부를 찾는 드라마의 주된 서사를 통해 묘한 긴장감, 이야기 흐름 속에서 성장하는 노애정, 노하늬 등의 모습으로 감동도 함께 전했다.
최근 여러 로맨스코미디 드라마가 열세인 가운데 ‘우리사랑’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2%로 스타트를 끊은 ‘우리사랑’은 방영 내내 1%대 후반과 2% 초반을 오갔고 최고 시청률은 2회에서 2.2%가 고작이었다. 마지막 회에선 이보다 낮은 1.6%로 처참한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TV 정규방송보다 OTT 등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추세에 ‘우리사랑’은 넷플릭스 국내외 인기 콘텐츠 10위권 안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렸다.
◆ 논란 끊이지 않은 ‘우아한 친구들’
여성을 초점으로 하는 드라마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와중에 ‘우아한 친구들’은 구시대적 포맷을 그대로 가져왔다. 중년이 된 남성들의 일상과 심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이 속에 코믹과 공감, 서스펜스 등을 예고한 ‘우아한 친구들’은 2020년 상반기 JTBC 인기작 ‘부부의 세계’를 잇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았으나 '부부의 세계'의 발끝도 채 따라가지 못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매회마다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전 회 19금 편성으로 파격적 시도를 했으나 허용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었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첫 회부터 남정해(송윤아)의 호스트바 출입을 시작으로 남성 캐릭터들의 과도한 성적 농담, 젊은 여성에게 치근덕거리는 모습 등으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더욱이 문제였던 것은 ‘우아한 친구들’이 사전제작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반영할 수 없었다. 때문에 ‘우아한 친구들’은 브레이크 없이 질주했고 약을 탄 술, 도촬, 강간 미수, 폭력, 협박, 불륜, 살인, 술접대, 에로 영화 촬영신, 몸매를 부각한 촬영구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우아한 친구들’은 “중년도 공감 못한 드라마”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드라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