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자숙한다더니" 논란 연예인 도피처 된 개인 방송
- 입력 2020. 09.18. 08:00:00
- [더셀럽 신아람 기자] 언제부턴가 개인 방송이 물의를 빚었던 연예인들의 변명 창구가 되어버렸다.
최근 아이돌, 배우, 개그맨 할 것 없이 마약, 도박, 성희롱 등 사회에 물의를 빚고 자숙하겠다던 이들이 1인 유튜브 또는 유명 BJ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자연스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마약, 성폭력 등 혐의 등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그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동생 박유환이 진행하는 트위치 스트리밍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후 지난 1월에는 태국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고 유료 팬클럽, 화보집 발간 등 본격적인 복귀 행보를 보였다.
원정 도박 및 뎅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신정환은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랭했다. 결국 그가 선택한 방법은 1인 방송이었다. 앞서 '악마의 재능기부' '아는형님' 등 인지도 있는 프로그램에서 복귀에 실패했던 신정환은 지난달 12일 아프리카TV 유명 BJ 철구 방송 게스트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후 촬영은 취소됐지만 카지노 광고 모델 발탁 소식과 함께 개인 방송으로 복귀할 것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김생민 역시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 방법은 늘 한결같았다.
"좋은 음악, 연기로 보답하겠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말과 함께 짧은 자숙 기간을 거친 이들은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앞서 음반 발매, 개인 방송 등을 통해 반응을 살핀 뒤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늘 똑같은 복귀 공식에 비난이 쏟아지면서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인 방송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물론 자숙 기간의 기준은 명확히 정해진바 없으며 그 누구도 그 사람의 진심을 마음대로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도 전에 늘 같은 방식의 복귀 형태는 그저 감성팔이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는 것으로 비춰질 뿐이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직업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한 태도로 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코엔스타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