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명화', 오늘(19일) '천일의 앤' 방영…관전포인트는?
- 입력 2020. 09.19. 14:14:23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영화 '천일의 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EBS1 '세계의 명화'에서 '천일의 앤'(Anne of the Thousand Days)을 방영한다.
'천일의 앤'은 맥스웰 앤더슨의 1948년작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국의 왕 헨리 8세(리처드 버튼)와 비운의 두 번째 부인 앤 볼린(주느비에브 부졸드)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의상상을 수상한 '천일의 앤'은 정확한 역사적 고증을 통한 역사 드라마라기보다는 역사를 소재로 한 러브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한 손에는 헨리 8세를, 다른 한 손으로는 영국을 움켜잡으려는 영리하고 야심만만한 앤 볼린과 아들 후계자를 원하는 호색한 헨리 8세의 궁중에서의 사랑과 암투를 그리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부정확한 역사의 재현에도 불구하고 왕족들의 냉혹한 욕망과 야망을 쫓는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정치적 모략 등을 통해 도덕성의 표출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의 두 번의 결혼과 알콜중독으로 피폐해져 이제는 재기불능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리차드 버튼은 이 작품으로 화려하게 스타의 자리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앤 볼린 역을 맡은 주느비에브 부졸드다. 그녀는 반항적이고 오만하면서도 현명함을 잃지 않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 그밖에도 비운의 캐서린 왕비 역의 아이린 파파스, 추기경 역의 앤서니 퀘일 등이 비극적인 러브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