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탁재훈 도박, 극구부인→ 결정적 증거엔 묵묵부답…‘미우새’는?
입력 2020. 09.30. 09:57:16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의혹 초반에는 극구부인으로 사태를 진정시키는가 하더니, 결정적 증거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미운 우리 새끼’와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뜻밖의 커플’로 방송 재기에 나선 탁재훈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에서는 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있는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김용호는 “강성범 ‘정킷방’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실명을 까야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탁재훈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탁재훈과 나눈 통화를 공개했다. 탁재훈은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저는 그럴 돈이 없다”며 “누가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럴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러한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탁재훈은 다음 날 언론인터뷰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9일 김용호는 도박을 극구부인하는 탁재훈의 결정적 증거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김용호는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고 코로나 직전에 필리핀 호텔 카지노 정킷방에서 찍은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바카라 판”이라고 설명하며 “일반 객장이 아니라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정킷방(카지노 업체에서 돈을 주고 빌린 VIP 룸)이다. 중요한 것은 탁재훈이 도박을 하면서 음식도 먹고 술도 마신다. 이렇게 여유롭게 도박을 즐길 수 있는 건 VIP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을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찍었는지 알고 있다. 탁재훈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탁재훈이 너무 쉽게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한 기사를 보고 황당해서 공개한 것이다. 이래도 발뺌할 거냐”라고 했다. 아울러 김용호는 “탁재훈 씨는 분명히 연예인으로서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 능력이 있다는 것과 도박은 별개의 문제다. 이 분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아니까 이렇게 대놓고 도박을 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호는 “탁재훈은 다시 전화를 주기로 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이후 제가 실명을 공개하니까 기자들의 전화는 받더라”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지난 2013년에도 일명 ‘맞대기’ 도박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탁재훈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맞대기’ 도박에 2억 9천만 원 상당을 썼다. 당시 그는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그로부터 약 10년이다. 김용호의 주장에 따르면 탁재훈의 사진은 코로나 사태 전에 촬영했으니 지난 2019년경 도박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탁재훈이 김용호의 사진 증거엔 무엇이라고 반박할까.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과 함께 등장하며 ‘짠내’나는 싱글 라이프를 선보이고 있으며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뜻밖의 커플’에서도 모습을 비추고 있다. 탁재훈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말 당당하다면, 전 기자인 유튜버 김용호의 주장을 모조리 뒤엎을 수 있지 않을까. 사진이 공개된 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그의 향후 대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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