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입 돕는 배우 되고파” 곽희주,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 위한 한 발짝 [추석인터뷰]
- 입력 2020. 10.01. 07:0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푸릇푸릇한 유망주가 첫인사를 건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곽희주가 더 큰 도약을 위해 한 발짝 내디뎠다.
2018년 tvN 단막극 ‘좋맛탱’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곽희주는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이태림으로 분했다. 극 중 아이돌 연습생이자 현실의 벽에 부딪혀 깊은 갈등에 빠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송승헌이 맡은 김해경 아역을 맡아 드라마의 초반부를 이끌었고 현재 방영 예정인 카카오M 웹드라마 ‘연애혁명’에서는 정상훈으로 이미지를 변신할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강한 인상을 남긴 곽희주가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선보일 ‘연애혁명’에선 어떤 호평을 자아낼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추석 인터뷰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곽희주는 더셀럽이 사전에 보낸 질문지에 신중하게 답변을 이어가며 진심을 전했다.
연애혁명에서 순정남 정상훈으로 분하게 됐다. 캐릭터 준비를 어떻게 했나.
원작 웹툰을 중학생 때 재밌게 봤었다. 그때는 가볍게 봐서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처음부터 최근 회차까지 다시 봤다. 이번에는 정상훈과 주변 인물들의 시점으로 정독했다. 중학생 때 캐치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디테일한 감정들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
정상훈이 이성에게 대하는 점이나 성격이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 공통점을 찾으면서 캐릭터에 녹아드는 방식으로 준비를 했다.
곽희주 씨와 정상훈은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가.
호감이 생기는 이성에게 주변인을 통해 가까워지려 하는 소극적인 모습이 저와 굉장히 비슷하다. 또한 웹툰 원작에서 정상훈의 대사 중 ‘마음 없는 상대에게 내 마음만 강요하는 거잖아’라는 대사가 있는데, 저 또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 놀라웠다.
극 중 정상훈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정도로 옷을 굉장히 못 입는다. 전 상훈이 만큼 옷을 못 입는 건 아니기에 이 점이 다른 것 같다.(웃음)
’연애혁명’ 출연 배우들이 다들 어려서 촬영현장 분위기도 젊었을 것 같다. 어땠나.
촬영현장 분위기는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밝고 즐겁다. 배우분들과 스텝분들 모두가 친구처럼 장난도 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상대 역인 정다은 씨와의 호흡은?
서로 리허설 때 많이 맞춰보고 어색할 것 같은 부분들을 의견 조율해서 씬에서 감정이 튀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했다. 정다은 씨와의 호흡은 재밌고 얻어간 것도 많은 것 같다.
정상훈을 맡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정상훈의 극 중 나이는 고등학생이고 저는 20대라 학생들이 썸탈 때에 풋풋한 느낌을 살리는 게 어려웠다. 연기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목소리 톤을 좀 높이고 텐션을 끌어올리면 훨씬 어린 느낌이 난다는 가르침을 듣고 목소리 톤을 평소보다 높여 연기했다.
'연애혁명'에 출연하면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연애처럼, 성인의 연애처럼, 각기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아직 정상훈이 극에 등장하지 않았다. '연애혁명'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기대하는 반응이 있나.
웹툰원작을 보시던 독자분들이 연애혁명 드라마를 봤을 때 ‘우리가 생각하던 정상훈은 딱 저런 이미지다’라는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반응을 끌어낸다면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웃음)
올해 '인간수업'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에 출연하면서 바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상반기를 돌아보면 어떤가
여러 작품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그래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 작품 욕심도 많고 해보고 싶은 역할도 많기에 더욱 바빠지고 싶다.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이유와 어떤 점을 보완하고 싶나.
10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다. 아직 현장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발성, 발음 그리고 표정을 더욱 다양하고 매끄럽게 보완하고 싶다.
2018년 단막극 '좋맛탱'으로 데뷔해 어느덧 3년 차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고등학생 때 아르바이트 중 우연히 엔터테인먼트 명함을 받게 되었고 오디션을 통해 첫 영화 ‘골든슬럼버’를 찍게 되었다. 수백 명 앞에서 노래하며 기타를 치는 장면이었는데 그 당시의 기분이 아직도 선명하다. 거기서 처음 연기에 재미와 매력을 느껴 배우라는 직업을 꿈꿨다.
연기를 시작하기 전 꿈꿨던 모습과 지금은 어느 정도 가까워진 것 같나.
어렸을 적 꿈꿔온 모습과 현재 모습은 아직 많이 다르고 멀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루고 싶은 것들도 많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도 많기에 더 열심히 달리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얻고 싶은 수식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끌어내며 작품을 볼 때 몰입을 돕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롤모델이 있다면?
조정석 선배님이다. 훗날 함께 호흡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다. 배운 것들을 토대로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출연하고 싶은 장르, 맡고 싶은 캐릭터는?
딥하고 어두운 장르의 악역을 정말 해보고 싶다. 어두운 장르는 아니지만 ‘이태원 클라쓰’의 장근원, ‘악의 연대기’의 차동재 같은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추석을 온전히 즐기긴 어렵겠지만, 이번 추석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요즘 코로나가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일 외엔 밖을 잘 나가지 않는 터라 추석이라고 해도 친척을 뵈러 내려가기엔 어려울 것 같다. 집에서 가족들과 추석을 지낼 것 같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향은 어딘가.
태어난 곳은 안산이지만 안산에서의 기억은 없고 8살에 일산으로 이사와 현재까지 쭉 지내서 일산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누군가 고향을 물으면 일산이라고 답하는 편이다.
추석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초등학생 시절 명절에 사촌 동생과 틈만 나면 싸웠는데 사촌 동생이 제 얼굴에 물을 뿌려 사촌 동생만 크게 혼났던 적이 있다. 미안한 마음이 남아 아직 그때의 일이 기억에 남는다.(웃음)
남은 2020년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자기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싶다. 배우가 필요한 자질을 키우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바쁘게 지내고 싶다.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가족과 친구들을 호강시켜 주는 게 제 작은 바람이다. 어느 위치에 있든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게 제 목표다.
마지막으로 더셀럽 독자들에게 한 마디
신인배우 곽희주입니다! 아직 작품을 통해 보여드린 것이 많이 없지만, 차근차근 차기 작품들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항상 조심하시며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