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숲2 종영] 新 떡밥 남기며 굿바이…시즌3까지 버틴다
- 입력 2020. 10.05. 14:11:49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소포모어 징크스를 깼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이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tvN표 시즌제 장르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즌2의 여운도 채 가시기 전에 시즌3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비밀의 숲'은 '비숲러'(비밀의 숲 팬)의 열렬한 지지 속에 지난 8월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3년 간의 기나긴 시간을 버틴 '비숲러'들은 열광했고, '비밀의 숲2'는 첫 회부터 전국 유료가구 기준 평균 7.6%, 최고 8.9%를 기록하며 시즌 1의 최고 시청률(6.6%)를 넘어서며 막강한 저력을 입증했다. tvN 최초의 장르물 드라마 시즌제 성공이라는 쾌거였다. 시즌1보다 빠른 상승세를 이어간 '비밀의 숲2'는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9.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숲러'들의 열광에는 이유가 있었다. 역시 믿고 보는 이수연 작가였다. 이 작가는 보란듯이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부셨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비밀의 숲2' 역시 치밀하고 촘촘했다. '통영 사고'를 시작으로 1회부터 뿌려놓은 '떡밥'들을 차근차근 회수하며 후반부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시즌2부터 합류한 박현석 감독 역시 제 몫을 해냈다. 박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은 이수연 작가의 필력과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냈고, 시즌1 못지 않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비숲러'들을 만족시켰다.
무엇보다 주조연 모든 배우들의 눈을 뗄 수 없는 연기 향연은 '비밀의 숲2'만의 가장 강력한 힘이었다. '비밀의 숲2'를 위해 다시 뭉친 원년 멤버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윤세아를 비롯해 이번 시즌 '침묵하는 자'로 분했던 전혜진, 최무성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빛난 박성근, 김영재, 전배수까지. 차원이 다른 열연으로 마지막까지 극을 잘 이끌었다.
종영 이후에도 '비밀의 숲2'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 건 '침묵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슬로건 아래,'더 좋은 세상으로 위해 나아가자'라는 이 작품이 던진 묵직한 메시지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시즌1때와 마찬가지로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에 의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던 거대 권력의 비리가 낱낱이 밝혀졌다. '침묵하는 자' 최빛(전혜진), 우태하(최무성)의 최후는 같지 않았다. 끝까지 아니라고 우겼던 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최무성)는 파면과 기소가 결정됐다. 반면, 황시목의 조언을 받아들인 최빛(전혜진)은 모든 것을 밝히고 자의로 정보국 부장 자리에서 내려오며 끝을 맞이했다. 검경협의회가 무산되면서, 황시목은 원래 부임지였던 원주지청으로 돌아갔고, 한여진은 계속 정보국에 남아 새 출발을 알렸다.
시즌3에 대한 기대도 품게했다. 최빛과 우태하의 커넥션 끝에 숨어 있던 한조 이연재(윤세아)는 남편 이창준(유재명)의 죽음이 그녀에게 조금의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드러났다. 이연재는 사경을 헤매고 있던 서동재(이준혁)가 깨어나자 그에게 다가가 "서동재만 남았다"라고 속삭여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서동재는 의식을 찾고 검찰 조사를 받게 가운데 별장 사건과 한조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서동재가 어떤 선택을 했는 지는 밝혀지지 않은 채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됐다. 이에 '비숲러'들은 시즌3의 새로운 '떡밥'이 아니냐며 열광했다.
시즌3 제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비밀의 숲' 측은 "시즌3 관련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상황이다. '비밀의 숲'이 시즌3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비숲러'들의 '존버'(끝까지 버틴다의 비속어)는 또 시작됐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비밀의 숲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