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첫방] 뻔한 불륜·납치 아닌 '사이다'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
입력 2020. 10.06. 13:05:56
[더셀럽 신아람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

이날 방송에서는 다를 것 없었던 일상의 한 페이지에서 재경이 실종된 뒤, 외도로 아내를 살해하려던 속내를 가졌던 김윤철(최원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윤철이 내연녀 진선미(최유화)와 밀회를 즐기며 아내의 살해를 모의하고 돌아오던 날 밤 “50억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쪽지와 함께 아내 심재경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러던중 형사 서지태(이준혁)는 어딘지 미심쩍은 태도를 보이는 남편 김윤철을 의심했고 심재경의 주변을 맴돌던 이웃 하은혜(심혜진) 역시 김윤철의 불륜을 의심하는 폭로를 더해 김윤철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결국 김윤철이 전 매형 노창범(안내상)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던 그 때, 납치 사건이 일어난 날 집 주위를 서성대던 송유민(백수장)을 발견하고 맞대면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빠른 전개와 사건 흐름을 관전 포인트를 꼽았던 이 감독 말대로 '나의 위험한 아내'는 1회부터 속도감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부부이야기와 함께 '50억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재미까지 더해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3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김정은은 미스터리한 재경의 내밀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원영 역시 자상한 남편인 척 아내 몰래 외도를 벌이는 이중적 남편의 면모를 실감나게 그려내는 동시에 그토록 증오했던 아내가 사라진 후 안도하면서도 불안해하는 딜레마적 상황을 디테일하게 표현, 공감대를 자아냈다.

최근 부부 갈등, 내연녀 소재를 다룬 드라마들이 많이 다뤄지면서 '나의 위험한 아내'는 자칫 진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던 터. 하지만 다른 작품들과 달리 판타지 요소가 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을 대리만족하는 '사이다' 드라마임을 강조했던 배우들 말대로 '나의 위험한 아내'는 1회부터 아내가 납치를 당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장르적 쾌감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6%를 기록했다. 과연 MBN개국이래 최고 시청률로 보답하고 싶다던 배우들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나의 위험한 아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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