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캔디 피아니스트', 힘이 되는 앨범으로 기억됐으면"[인터뷰]
입력 2020. 10.06. 14:52:48
[더셀럽 김희서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피아노 연주에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가을 감성으로 돌아왔다.

이진아는 지난달 28일 새 미니앨범 ‘캔디 피아니스트’를 발매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이진아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더셀럽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캔디 피아니스트'는 알록달록하고 달콤한 이미지의 단어 '캔디'에 '피아니스트'를 덧붙인 합성어로 이진아만의 감성이 담긴 새로운 장르의 연주와 음악으로 가득 채운 앨범이다. 이진아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리스너들에게 전하고픈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들을수록 몽글몽글한 멜로디와 아기자기한 가사들로 그려냈다.

“이번 앨범의 테마는 '일깨움'이다. ‘캔디 피아니스트’는 제가 '캔디 피아니스트'가 돼 아름다운 화음과 멜로디로 사람들을 깨우며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앨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를 가지고 여러 가지 기법을 넣어 팝으로 녹여냈다. 고민과 생각,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솔직하게 일기처럼 이야기했다. 제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음악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SBS ‘K팝스타 4’에서 독보적인 음색과 개성있는 음악으로 주목을 받은 이진아는 이후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다양한 장르들에 도전하고 재즈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음악들을 새롭게 접목시키며 이진아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 싱어송라이터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정규 1집 ‘진아식당 풀 코스(Full Course)’ 3부작을 통해 다변화된 프로듀싱 능력을 선보인 만큼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을까. 이진아는 무엇보다도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나다움’을 강조했다.

“가장 저 다운 것들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평소에 피아노 치면서 혼자 노래 부를 때 나오는 멜로디와 가사들을 가져왔다. 이번 앨범의 차별성을 꼽기보다는 언제나 가장 저 다운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캔디 피아니스트’의 타이틀곡 '꿈같은 알람'은 이진아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경쾌하고 통통 튀는 피아노 연주와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상상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연필과 책상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마저도 음악적인 소스로 살려내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꿈같은 알람'은 2017년 발매된 ‘RANDOM’을 통해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사이먼 페트렌과 함께 만들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을 활용해 음악적으로 풀어봤다. 아기자기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들이 많이 들어있어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꿈같은 알람’의 뮤직비디오는 애플리케이션 스노우의 순정만화 필터를 활용해 설렘이 묻어나는 영상미를 자랑했다. 주인공 이진아를 필두로 차은우와 유희열, 정재형, 이장원이 출연해 사랑의 교차로에 놓인 4인 4색의 매력을 뽐냈다.

“뮤직비디오는 유희열 대표님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스노우의 순정만화 필터를 활용해서 만들어봤는데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4명의 남자 주인공들이 누군지 맞혀가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캔디 피아니스트'에는 앨범명과 동명이자 이진아의 명함 같은 트랙 '캔디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나를 막는 벽', 선택의 순간에 누군가가 방향을 알려줬으면 좋겠는 심정을 노래한 '여기저기 시끄럽게', 작고 보잘것 없다고 생각되는 존재들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먼지', 인생의 크고 작은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힘이 되는 노래 '어웨이크(Awak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토이가 '여기저기 시끄럽게' 가창과 작사, 샘김이 '어웨이크(Awake)' 가창에 힘을 보탰다.

그간 발표한 곡마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선보여온 이진아의 이번 앨범은 도전적인 요소보다는 일상적인 주제들을 음악으로 풀어내 공감을 자아냈다. 곡 작업 시 주로 실생활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이진아는 ‘캔디 피아니스트’를 작업하면서도 걸어 다닐 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산책을 많이 다녔다고 고백했다.

특히 ‘Awake (Feat. Sam Kim)’ 속 ‘자유란 단어는 이름만 들어도 멋있고 근사해/ 참 진정한 자유의 뜻 의미는 어떤 걸까/ 어떤 게 진짜 자유로운 걸까’라는 가사는 현대인들의 고민과 현실적인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녹아냈다. 그러면서도 음악을 통해 힘이 되어주고 동기부여를 주고 싶다는 이진아의 바람대로 ‘오늘도 다시 일어나 내일도 다시 일어나/어디든 갈 수가 있어 자유로운 두 다리로’라는 가사는 삶이 힘들고 지쳤을지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캔디 피아니스트’가 팬들에게 어떤 앨범으로, 이진아에게는 어떤 앨범으로 남을까.

“듣는 이로 하여금 힘이 되는 앨범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화음과 멜로디로 사람들을 깨우고 힘을 주고 싶다. 제 노래를 많은 분들이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곡들을 들으며 진정한 음악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싶고, 상상을 펼치면서 멋진 노래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

끝으로 이진아는 ‘캔디 피아니스트’의 전곡에 애정을 표하면서도 팬들에게 수록곡 ‘여기저기 시끄럽게’를 추천했다.

“모든 곡들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지만 꼭 한 곡만 들어야 한다면 ‘여기저기 시끄럽게’를 추천드리고 싶다. 매 순간마다 선택하는 게 참 어려울 때 누군가가 저에게 방향을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음악 선배이자 인생 선배이신 유희열 대표님께서 작사와 가창에 참여해주신 소중한 곡이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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