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하나의 독립 예술”VS간호협회 “예술로 포장 안돼”…논란 가열 [종합]
- 입력 2020. 10.07. 11:49:37
- [더셀럽 전예슬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사의 맥락과 상관없는 선정적인 간호사 복장을 뮤직비디오에 등장시킨 것은 예술 장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간호사 성적 대상화 풍조를 그대로 나타낸 것”이라며 “글로벌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느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곡된 간호사 이미지를 심어주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선정적인 장면을 예술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라며 “코로나 방역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간호사들의 권익을 개선시키기는커녕 사기마저 저하시킨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일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을 발매했다. 논란은 타이틀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제니가 입은 간호사 복장이 실제 간호사 의상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논란의 불씨가 지펴졌다.
이후 현직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졌으며 트위터에서는 ‘#nurse_is profession’ ‘#Stop_Sexualizing_Nurses’ ‘#간호사는코스튬이아니다’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성적 대상화 및 비하적 묘사 논란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5일 논평에서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 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는데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노 닥터 쿠드 헬프 웬 아임 러브식(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을 반영한 장면”이라며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또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블랙핑크 '러브식 걸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