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아라X이재욱의 말맛”…‘도도솔솔라라솔’, 수목극 왕좌 차지할 자신감 [종합]
- 입력 2020. 10.07. 16:10:40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방송 일정을 연기했던 ‘도도솔솔라라솔’이 드디어 오늘(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70분의 러닝타임이 이렇게 짧을 수 있나’ 싶을 정도”라고 자신한 ‘도도솔솔라라솔’은 오늘 동시에 출격하는 드라마 ‘구미호뎐’ ‘사생활’을 제치고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민경 감독, 배우 이재욱, 고아라 등이 참석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최고의 이혼’을 공동 연출한 김민경 감독과 ‘내 뒤에 테리우스’ ‘쇼핑왕 루이’ 등을 집필한 오지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연출을 맡은 김민경 감독은 “이 드라마는 ‘쇼핑왕 루이’ ‘내 뒤에 테리우스’를 집필한 오지영 작가님의 세 번째 작품이자 고아라, 이재욱 씨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차별화된 게 많다. 구라라 같은 캐릭터는 대한민국 로코에 없었다 싶은 재미있는 캐릭터다. 처음 주연을 맡았지만 노련하면서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는 남주와 여주의 매력이 돋보인다. 피아노가 주요 소재, 전통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오지영 작가님의 말맛이 특별한 드라마”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김 감독은 “장르의 조화가 잘 되어야 했다. 복합적인 장르가 있지만 장르를 보여드리기 위해선 아니었다. 시청자들이 편하게 보시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여러 요소를 가지고 온 거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 70분의 러닝타임인데 이렇게 짧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일 것”이라며 “저희 내부에서도 ‘뿌듯하다, 자신있다’라는 분위기다”라고 자신했다.
남녀 주연에는 고아라, 이재욱이 낙점됐다. 두 사람의 설레는 로맨스와 빚어낼 ‘로코 케미’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김민경 감독은 “두 사람이 말을 주고받는 신이 굉장히 재밌다. 남녀주인공의 티키타카면서 뒤통수를 치는 신들이 많다”면서 “조연배우님들이 연기를 잘하시는 최고수들이 포진해있다. 김주헌 씨도 진중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허당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예지원 선배님은 찍을 때마다 모두가 감탄했다. 이순재 선생님은 연출자로서 배울 게 많은 재밌는 포인트를 찾아주셨다”라고 말했다.
‘작은 별’의 음계를 드라마 제목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김민경 감독은 “CP 선배님들이 웅성웅성하더라. 다들 ‘학교 종이 땡땡땡’다, 아니다 ‘비행기’다라고 설전을 벌이시더라. 그런데 ‘반짝반짝 작은 별’이지 않나.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 친숙하게 잘 알고 있는 노래이지만 작가님께서 숨겨놓으신 비밀 인물의 아이디이기도 하다. 의문의 인물이 라라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라라가 메시지를 따라 가다 큰 사고를 당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청자들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이어간다. 화사하고 따뜻하고 인물 하나하나가 빛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살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가 달콤한 설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라라랜드’의 뜻에 대해 김민경 감독은 “라라랜드는 이름 그대로 라라의 피아노 랜드다. 라라의 피아노를 치는 공간이다. 포스터 인물들이 라라랜드에 모여 피아노를 배우고 각자 안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16부에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아라는 “라라랜드가 굉장히 희한하고 재밌는 곳이다. 예측할 수 없는, 장르불문하고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경 감독은 또 “음악이 주인공 라라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 중 하나다. 피아노라고 하면 무거울 것 같고 품위 있고, 격조 있을 것 같지 않나. 요즘 젊은 피아니스트를 보면 의상도 굉장히 자유롭게 입고, 자신의 캐릭터를 가지고 치시는 분들이 많더라. 라라다운 음악을 해도 되겠다고 싶어 화사함에 포인트를 뒀다. 피아노가 가지고 있는 멋과 카리스마 보다, 자유로움, 상큼함, 귀여움이 만나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문외한인 분들이 들어도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방송이 나가면 곡들을 찾아보는 분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말맛’을 자신한 ‘도도솔솔라라솔’. 이는 대본에서부터 묻어져 나왔다고 한다. 김민경 감독은 “생전 처음 본 대본이었다. 오지영 작가님은 오지영 작가님만의 스타일이 있다. 굉장히 엉뚱하시다. 이런 신들을 어떻게 생각했지 하는 웃기는 부분이 많다. 굉장히 매력있다”라고 밝혔다.
고아라 역시 “작가님 팬이었다. 전작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신선하기도 하고, 대본이 너무 빨리 넘어가서 시간이 그냥 지나갔다. 몇 회가 더 남아서 대본을 받아보고 있는데 나오는 대본이 다 재밌다”라고 했으며 이재욱은 “오지영 작가님만 쓰실 수 있는 글이 있다. 배우 한 명 한 명 두고 봐도 매력적이다. 다 같이 있을 때도 시너지를 내는 작품이다. 처음 받자마자 저만 잘하고 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 성격도 너무 좋고 밝으신데 그게 그대로 묻어나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고아라는 극중 인생 역변을 맞아 시골 마을 은포에 불시착한 무한 긍정 피아니스트 구라라로 분한다. 이재욱은 반전의 미스터리 청춘 선우준 역을 맡았다. 김민경 감독은 고아라, 이재욱을 캐스팅한 이유로 “라라라는 인물은 에너제틱하고 텐션 있고 웃기고, 잘 망가지는데 아름다워야 한다. 아라 씨가 200% 잘 어울렸다. 처음 만났을 때 ‘인형이 말을 하네’라는 느낌이었다. 촬영에 들어가서 먹는 신, 몸 개그 등이 ‘저래도 안 다치나?’ 싶을 정도로 센스 있게 하셨다. 찰떡 200%의 배우”라면서 “재욱 씨는 한창 떠오르는 핫한 청춘스타였다. 서로 잘 맞아서 하게 된 경우다. 처음 같이 밥을 먹고 로비에서 두 사람의 사진을 찍었다. 너무 마음에 들더라. 서있기만 했는데 기자님들에게 뿌리고 싶을 정도였다. 오늘 아침에도 보고 나왔다. 두 사람이 가만히 서서 ‘엄지 척’하는 사진인데 나중에 홍보팀에 드리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매력적이다”라고 극찬했다.
고아라, 이재욱 또한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고아라는 “(이재욱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적극적이시더라. 편하게 촬영할 수 있겠다 싶었다. 현장에서도 순발력이 좋으시다.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현장에서 노련하게 상황을 만들면서 촬영 중이다. 배려심이 많으셔서 편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재욱은 “(고아라가) 데뷔하신지 오래 됐지 않나. 노련한 바이브, ‘짬바’라고 할까. 역량 차이를 촬영하면서 느끼고 있다. 너무 밝으시다. 선우준 캐릭터가 힘들 때 있는데 힐링 받을 때 있다. 호흡이 너무 좋다”라고 웃음 지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당초 8월 말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출연 배우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방송 일정을 연기한 바.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후 오늘(7일) 첫 방송을 앞둔 것에 대해 김민경 감독은 “놀라긴 놀랐다. 설마 했던 일이었다. 당시엔 다들 침착하게 대처했다. 수칙들 지키면서 잘 정리했다. 다행히 2차적인 일이 없었다. 지금은 더더욱 조심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민경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는 기쁨을 주는 드라마였으면 한다. 기쁨, 상쾌함, 밝음, 화사함, 청량함. 굉장히 더운 여름에 찍었지만 그림은 시원하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햇살들이 상쾌한 느낌을 준다. 음표라는 낭만적인 공간에 시청자들이 수목 밤, 찾아오는 느낌을 주고 싶다”라고 바랐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