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갯장어데침회·쥐치포석쇠구이·갈치회·홍합지짐 등 진주만의 보물 밥상
- 입력 2020. 10.08. 19:40:00
-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한국인의 밥상’ 남해의 청정해역이 품은 건강한 진수성찬이 공개된다.
8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진주만의 보물 밥상을 찾아서’ 편이 그려진다.
갯장어는 수심 20~50m의 모래 바닥과 암초에 사는 회유성 어종이다. 겨울에는 제주도 남쪽 해역에서 지내다가 봄이 되면 남, 서해안으로 북상한다. 그래서 요즘엔 경남 사천, 고성이나 전남 여수, 고흥에서 연안 연승(주낙)으로 잡힌다. 31살부터 갯장어 배를 탔다는 신기봉 씨는 새벽 2시가 되면 갯장어 잡이에 나선다.
기봉 씨가 오래도록 알고지낸 친한 언니인 김판선 씨. 그가 만들어준 갯장어뼈튀김은 배 위에서 꼭 챙겨먹는 간식이란다. 갯장어 지느러미와 뼈를 사골처럼 푹 고아 만든 육수에, 잘게 칼집 낸 갯장어 한 점을 데치면 바다 꽃처럼 핀다는 갯장어데침회. 갯장어회와 갯장어숯불양념구이까지. 갯장어가 있어서 즐겁다는 이들의 갯장어 밥상을 만나본다.
삼천포는 1995년 사천군과 통합되면서 사천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그렇지만 삼천포라는 지명은 여전히 또렷한 존재감을 빛낸다. 삼천포 하면 떠오르는 상징이 여럿이지만, 그중 제일은 쥐치포다.
40년 넘게 쥐치포를 만들며 이제는 2대가 함께한다는 정기현 씨와 정휘록 씨 부자. 삼천포항을 찾아 한때는 쥐치 배들로 불야성을 이뤘다던 옛 모습을 추억하고. 이제는 귀해졌다는 쥐치회, 쥐치알포와 쥐치포석쇠구이, 쥐치매운탕으로 밥상을 차려본다.
사면이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인 남해군엔 명물도 많다. 남해군에는 미조항 갈치가 자랑이라고 한다. 막걸리에 헹궈내면 비린내가 사라지고 식감을 더 꼬들꼬들하게 살려준다는 갈치회, 진주만의 해풍을 맞고 자란 고사리로 만들었다는 갈치고사리조림에 마을에서 시집·장가보낼 때 잔치를 하면 빠질 수 없다는 홍합(담치)지짐까지 남해군의 가을 별미를 맛본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