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덮죽 “사업 철수 결정”, 노력 없이 카피한 최후 [종합]
입력 2020. 10.12. 10:21:58
[더셀럽 전예슬 기자]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에게 상처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표절 논란으로 며칠 간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덮죽덮죽이 포항 덮죽집 사장님에게 사과하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논란은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억울한 심경이 담긴 호소문을 게재하면서부터 불거졌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지난 9일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뺏어가지 말아 달라. 제발”이라며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프랜차이즈 덮죽덮죽은 “지난 여름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편에서 새로운 음식의 형태로 선보여진 메뉴 ‘덮죽’을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덮죽덮죽’이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런칭했다”라며 “현재 가맹점 20곳까지는 가맹비를 대폭 할인해 계약하고 있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덮죽덮죽은 상호명부터 덮밥 형태로 만드는 레시피, ‘골목 저격 시소덮죽’ 등 포항 덮죽집을 연상시키는 메뉴를 내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덮죽덮죽은 메뉴 이름을 수정하고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다.

메뉴와 상호명 등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골목식당’ 제작진이 수습에 나섰다. ‘골목식당’의 정우진 PD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백종원 대표와 포항 덮죽집 사장님과 협의하면서 여러 경로로 도울 방법을 준비하고 있었다”라면서 “이번 건 외에도 소소하게 비슷한 일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심하다고 생각돼 조만간 방송으로도 다루려고 준비하고 있다. 노력 없이 ‘카피’하는 업체들에 경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덮죽덮죽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브랜드의 이상준 대표는 12일 포항 덮죽집 사장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지난 11일 포항 덮죽집을 직접 찾아가 사장님에게 사과드리려 했으나 만나 뵐 수 없었다고 전한 덮죽덮죽 측은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면서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골목식당',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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