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근절되지 않는 사생활 침해 피해…故구하라→장동민
입력 2020. 10.12. 14:45:54
[더셀럽 김희서 기자] 최근 연예인들이 자택 테러, 주거지 침입 등 무분별한 사생활 침해를 당하고 있다. 일부 사생팬들의 과도한 관심이라 치부됐던 행위들이 도를 넘어서면서 인류애를 상실한 듯한 사생활 침해 피해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그룹 카라 출신 故 구하라의 자택에서 발생한 금고 절도사건이 알려졌다. 구하라의 49재였던 날, 구하라의 유족들이 자택을 떠난 후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월 14일 정체 불명의 남성이 구하라집의 담을 넘어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난 모습이 두 개의 CCTV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친오빠 구호인 씨와 지인은 4월 구하라의 개인 금고가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CCTV로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범인은 생전 구하라가 설정해놓은 현관문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열리지가 않자 담벼락 쪽을 이동해 구하라의 자택에 침입했다. 이를 함께 살펴본 영상판독 전문가는 두 개의 영상 속 범인은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구호인 씨와 지인은 구하라의 자택 구조, 도어락 비밀번호, 금고 보관 위치를 알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비, 김태희 부부도 최근 도가 지나친 사생활 침해 피해에 시달려온 사실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비는 소속사를 통해 집을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고성을 지르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알렸다. 이어 “팬을 가장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아티스트 본인은 물론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 역시 큰 공포를 느끼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신변을 위협하는 행동이 반복될 경우 당사는 아티스트의 정신적 신체적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다. 선처는 없을 것이며 이 글은 법적조치를 취하기 전의 마지막 경고”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CCTV 영상 캡처사진에는 신원 미상의 사람이 초인종을 누르는가하면 얼굴을 들이미는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개그맨 장동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동차에 이어 집에까지 돌맹이 테러를 당한 피해 상황을 전했다. 장동민은 “여러 번 테러를 밝혔고 요즘 어딜 가나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이런 것에 부응해서인지 집의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내 자동차 테러는 멈춘 상태인데 집에 계속 돌이 날아와서 식구들도 무서워하고, 화도 나지만 걱정이 더 커지고 있어서 문제”라고 강조했다.

외벽에 돌이 부딪치는 소리도 공개하며 “손으로 던져서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싶고 많은 시청자들이 새총일 거라고 제보를 해주셨는데 오디오 음성을 듣다 보니 돌이 떨어지기 전 괴상한 소리가 나더라”며 “확신할 수 없지만 맨손이 아니라 다른 도구를 사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외벽이 저렇게 파손될 정도면 사람 몸에도 똑같은 충격이 가해지지 않겠나”라고 건물 파손을 넘어서 가족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8월에도 현재 거주중인 강원 원주시의 자택에 테러를 당하고 있다고 밝히며 돌에 의해 파손된 차량, 자택 외벽을 공개했다. 이에 장동민은 “꼭 잡아서 선처 없이 처벌하도록 하겠다. 이런 일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완벽하게 잡도록 하겠다”라고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신화 김동완 또한 지속적인 사생활 침해 피해로 고통을 호소했다. 김동완의 소속사 측은 지난 5월 “지난해 여름부터 김동완의 집으로 찾아오는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 직접 회유도 해보고 경찰에 신고도 해서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그 사람이 오늘은 아예 담을 넘어서 문 앞까지 들어와 있었다. 지금까지는 담 밖에서 있었지만 오늘은 담을 넘었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무단 침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택은 김동완의 개인적인 공간이고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아도 되는 온전한 쉼터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절대 아티스트의 자택으로 찾아가는 행동은 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 관련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방송에 전파를 탔다는 이유로 수시로 집을 찾아간 일부 여행객들로 인해 이상순, 이효리 부부는 이사를 가는 등 편히 쉬어야할 사적인 공간에서까지 연예인들은 불안함에 시달리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통제되지 않는 사생팬들의 행위는 날이 갈수록 진화했고 심지어 연예인의 가족들도 함께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생전 가깝게 지내던 지인이 한순간에 범죄자로 둔갑해 고인의 재산을 노리고 자택에 침입한 행각 또한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생활침해, 스토킹, 무단침입 등이 사화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이에 대한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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