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종영] 자극적 소재 익숙해진 시청자 사로잡은 클래식 로맨스
입력 2020. 10.21. 11:13:34
[더셀럽 신아람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선물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종영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이하 '브람스를')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최종회의 시청률은 6.9%(2부)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7.4%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날 방송에서 채송아(박은빈)은 바이올린과 천천히 이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신 바이올린이 머물렀던 자리에는 채송아가 잘할 수 있는 경후 문화재단 기획이라는 새로운 꿈이 찾아왔다. 박준영(김민재)은 과감히 자신을 얽매는 부채감과 과거로부터 벗어나 차이콥스키 콩쿠르트에 나가지 않았다. 자유롭게 음악을 하기로 결심한 것. 이 두사람은 이별의 아픔을 겪고 견고해진 사랑을 이루며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브람스를'은 최근 자극적인 소재와 전개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으며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잔잔하지만 클래식한 감성을 무기로 2030 청춘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현실적으로 녹여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4050대들의 지나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한 것.

특히 섬세한 내면 연기로 '믿보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박은빈, 김민재. 제작발표회 당시 "감정선 표현이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연기로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배우들을 섭외했다. 이 배우들을 못 만났으면 어쩔뻔했나 생각이 든다. 올해 나에게 가장 큰 행운이다"라던 조영민 감독의 말이 옳았다.

아역배우 출신 박은빈은 채송아의 섬세한 내면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22년간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십분발휘했다. 김민재 역시 청춘의 시련부터 사랑의 설렘, 이별의 순간 등 여러 상황을 안정적인 연기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전문 연주자들도 인정할 만큼 실감 나는 연주 연기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김성철, 박지현, 이유진, 배다빈 등 청춘 배우들의 활약이 더해져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로 사랑받은 '브람스를'은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선사하며 기억에 남을 것이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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