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VS 김소연 VS 유진 '펜트하우스' 오픈, 김순옥 작가 매직 통할까[종합]
입력 2020. 10.22. 15:45:41
[더셀럽 박수정 기자] SBS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펜트하우스'가 오픈한다. 대한민국 최고 화두인 부동산과 교육에 관한 이야기다.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22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이 참석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아내의 유혹'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등 다수의 작품에서 중독적인 필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김순옥 작가와 '리턴'과 '황후의 품격'에서 기발한 발상의 영상미, 속도감 있는 연출로 지지자들을 양산했던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해 시청자들을 전율시킬 환상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출연 배우들은 '펜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이 가장 끌렸다고 입을 모았다.

배우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지아-김소연-유진-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박은석-윤주희 등 황금 라인업의 배우들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펜트하우스'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 하나는 여성 중심 서사라는 점이다. 이지아는 재벌가에서 태어나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란, 명실상부 펜트하우스의 퀸 심수련 역, 김소연은 타고난 금수저이자 청아재단의 실세, 유명 소프라노인 완벽한 프리마돈나 천서진 역, 유진은 딸만큼은 돈에 허덕이며 살게 하진 않겠다는 마음으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오윤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김소연은 "대본을 읽으면서 재밌게 파고들었다. 인간의 욕망이 궁금하시다면 펜트하우스를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펜트하우스'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온 김소연은 "(악역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이브의 모든것' 20년 전이더라. 너무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기억을 해 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한 편으로는 더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목표는 악역하면 천서진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천서진은 화려하고 당당한 면도 있지만 바닥을 치는 수간도 많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표현의 다양성을 주려고 했다. 대사 톤, 얼굴 근육 움직임을 다 양하게 마음껏 사용했다"고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작가와 처음으로 작업한 이지아는 "시대를 막론하고 최고의 화두인 부동산과 교육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런 점들이 모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며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편 주단태 역의 엄기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차갑고 말을 걸기가 어려운 이미지였는데 몇개우러 동안 촬영하면서 보니까 누구보다 따뜻하고 가식이 없는 분이더라. 현장에서 많이 챙겨주시고 배려주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찾은 유진은 "드라마 출연이 굉장히 오랜만이다. 기다리고 계신 팬 분들에게 조금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지 않나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머리를 잘랐다"고 밝혔다.

오윤희 역에 대해 유진은 " 불쌍하고 불우한 소녀 시절을 겪고 현재는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엄마 역할이다. 내재되어 있는 욕망이 조금씩 표출이 되면서 굉장히 많이 변화하는 인물이다. 극 초반과 후반이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것 같다. 어떻게 변하는 지 지켜봐달라"고 귀띔했다.

이어 "실제 제 모습은 그리 욕망스럽진 않다. 그래서 '욕망'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그 동안 맡아왔던 캐릭터도 굉장히 착하고 캔디같은 역할 많이 했다. 이번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봉태규는 '리턴'에 이어 '펜트하우스'를 통해 주동민 감독과 재회했다. 극 중 봉태규는 법조인 재벌가의 외아들로 허세뿐인 마마보이이자 찌질 끝판왕 이규진 역으로 분한다. 봉태규는 "마마보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전형적인 것을 피하려고 노력했다. 이번에 규격화 된 브랜드만 입고 등장할 예정이다. 엄마에게 조련당하는 이규진과 잘 어울린다. 일반적이지 않은 슈트를 입고 나온다. 드라마를 보셨을 때 그런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은석은 극강의 비주얼 쇼크를 장착한 청아예술고등학교 체육 선생님 구호동으로 변신한다. 파격적인 비주얼에 도전한 박은석은 "외형적인 부분을 도전을 했을 때 굉장히 부담스럽다. 과연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드릴까 걱정이 된다. 외형적으로만 특출나게 보일까봐 걱정이 된다. 하지만 구호동은 단순히 캐릭적인 부분만 부과되지 않는다. 신스틸러가 아니다. 외형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는 인물이다. 인물의 내면과 상처가 드러나는 부분들이 나온다. 그런 연기를 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유진은 "이 분들과 연기하면서 정말 재밌다고 느낀다. 각각 캐릭터가 색깔이 다 다르고 입체적이다. 연기하면서도 재밌는데, 다 만들어진 완성작이 나갔을 때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만나보시는 재미가 있을 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엄기준은 "이 모든 캐릭터의 '욕망'이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그런 부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거다. 그 욕망이 어떻게 변화가는 지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봉태규는 "많은 배우들이 캐릭터에 대해 관전포인트라고 하신다. 제가 생각하는 관전포인트는 저다. 봉태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윤종훈은 "뛰어난 연출력과 최고의 스토리. 모든 배우들의 미친 연기가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다. 모든 게 뛰어나다고 말하고 싶다"며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펜트하우스'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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