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아이린, 에디터 갑질 인정+사과 "경솔한 언행 반성"→폭로글 삭제 [종합]
입력 2020. 10.22. 22:17:02
[더셀럽 신아람 기자] 스태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직접 사과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이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날 공식 입장을 통해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였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히며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5년 경력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한 여자 연예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냥 사라졌다"고 주장한 그는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며 글 말미에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사이코' '몬스터'는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노래 제목으로 일각에서는 갑질 연예인이 아이린, 슬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A씨가 과거 아이린에 대해 썼던 칭찬글을 삭제하면서 갑질 연예인이 아이린이라는 의혹이 더 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아이린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 후 A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며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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