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h BIFF] ‘미나리’ 감독 “한예리가 맡은 모니카, 외유내강+영화의 심장 역할”
입력 2020. 10.23. 15:00:28
[더셀럽 전예슬 기자] 리 아이작 정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말했다.

23일 오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미나리’(감독 리 아이작 정) 기자회견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리 아이작 정 감독, 배우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이 참석했다.

리 아이작 정 감독은 “최고의 배우들이지 않나. 다들 바쁜 가운데 스케줄을 내서 작업할 수 있었다”라고 배우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윤여정이 맡은 할머니의 역할이 굉장히 고약한 말을 하는, 그렇지만 아이들을 사랑한다. 정직하고, 그런 말들을 서슴없이 할 수 있으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캐릭터에 윤여정이 딱이었다”라고 전했다.

감독은 “한예리가 맡은 모니카는 외유내강 성격을 가지고 있다. 영화의 심장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한예리 배우에게 보였다. 연기를 믿고 작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연에 대해선 “제이콥은 아버지일 수 있지만 저의 많은 모습이 투영돼 있다. 제이콥을 깊은 결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스티븐 연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의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로 2020년 선댄스영화제 드라마틱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병아리 감별사로 10년을 일하다 자기 농장을 만들기 위해 아칸소의 시골마을로 이사온 아버지, 아칸소의 황량한 삶에 지쳐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픈 어머니, 딸과 함께 살려고 미국에 온 외할머니. 영화는 어린 아들 데이빗의 시선으로 그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각자의 입장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안간힘을 썼던 사람들의 정직한 기록을 담는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BI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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