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다큐 사노라면', 남연씨와 두 엄마…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입력 2020. 10.27. 21:49: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통영 우도의 가족들을 만난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통영 우도, 남연 씨는 엄마가 필요해' 편으로 꾸려진다.
경상남도 통영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섬마을 우도에는 아내 강남연(55), 남편 김강춘(58) 씨 부부와 단짝 사돈 친정엄마 이정연(82) 씨와 시어머니 박복연(83) 씨가 민박집을 운영하며 산다. 서른여섯, 울산에서 옷 가게를 하던 남연 씨는 남편 강춘 씨를 만나 결혼을 했다.
신혼의 달콤함을 느끼기도 전에 남편의 고향인 우도로 들어와야 했던 남연 씨. 남편은 섬에서 나고 자랐다지만 섬 생활이 처음인 남연 씨에겐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바람이 부는 날은 남연 씨가 우는 날이었다. 바람 부는 소리가 시끄러우니 일부러 그날에 항상 울음을 삼키며 버텼다.
그런 남연 씨를 잡아준 건 시어머니였다. 가족을 뭍에 두고 섬으로 들어온 며느리를 딸처럼 안으며 살았다. 자신이 하던 민박집도 며느리인 남연 씨에게 물려주었다. 시어머니의 울타리 안에서 남연 씨는 손님들을 만나고 바다를 만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며 그렇게 섬사람이 되어 갔다.
통영에 사는 엄마는 시간만 나면 우도로 향하는 배를 탄다. 딸의 민박일 뿐만 아니라 농사까지... 다리가 아파 일을 하지 못하는 사돈을 대신해 두 명의 몫을 해내는 친정엄마다. 그런 엄마를 보고 있자니 남연 씨의 미안함은 커지기만 하는데 엄마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는 엄마. 다른 자식들이 몸 상한다며 일하는 걸 말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오늘도 딸의 일을 도울 수밖에 없다.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여 마늘을 심으러 뒷산에 올라갔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남편은 농사마저도 자로 재며 정확히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꼼꼼하게 일하는 걸 좋아하는 남편은 농사일에 늘 잔소리쟁이가 된다. 그렇게 마늘을 심은 지 얼마가 흘렀을까, 민박 손님의 전화로 인해 잠시 산 아래로 내려가야 했던 남연 씨는 남편에게 어머니와 함께 일을 마무리하고 어디 가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하고 내려간다. 그렇게 조용히 마늘을 잘 심던 남편 강춘 씨는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아내의 당부는 잊은 듯 산을 내려 가버리고 홀로 남아 마늘을 심던 엄마는 금세 눈물을 짓고 만다. 과연 엄마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