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박사 가수’ 타이틀 얻었던 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 의혹 어떡하나
입력 2020. 11.05. 17:37:28
[더셀럽 김지영 기자]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국내에서 공신력을 얻고 있는 표절 심의 사이트에서 무려 74%의 표절률이 나왔다. ‘박사 가수’라는 타이틀로 명성을 떨친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국민일보는 단독 보도로 홍진영의 조선대학교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공익제보자의 말을 빌려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률이 74%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사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논문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로 확인됐다.

제보자는 “홍진영이 자신의 아버지가 재직 중인 대학에서 바쁜 연예 활동 중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며 “합리적 의심에서 출발해 관련 자료를 찾다 보니 표절 의혹은 더 커졌다”고 의혹을 품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홍진영의 박사 논문 역시 표절률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박사 논문 표절 역시 현재 취재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박사 학위를 땄다고 밝힌 홍진영은 과거에도 논문 대필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사랑의 배터리’로 바쁜 활동을 보내고 있던 그는 조선대학교 교수인 부친의 연구실에서 공부하면서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라는 논문을 제출했다. 이에 많은 이들은 표절과 대필 의혹을 제기했고 과거 홍진영은 “어차피 가수 활동을 하고 있어 강단에 설 계획도 없고 가수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거짓말을 하겠나”라며 방송에서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와의 과거 인터뷰에서 석, 박사 학위를 땄다고 밝히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무역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강의를 나오라는 말도 들었지만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못할 것 같다”고 알렸다.

박사학위 논란 당시에는 정확한 자료 근거 없이 말로 해명했던 홍진영이 이번 사태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나 이날 제기된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은 60억 건 이상의 빅데이터로 공신력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로, 단순히 ‘바쁜 홍진영이 어떻게’라는 의심으로 시작한 의혹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 스포츠월드는 국민일보와 마찬가지로 제보자를 통해 의혹을 접하고 홍진영이 표절했다고 의심되는 A씨의 논문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매체의 주장에 따르면 홍진영의 논문은 A씨의 논문을 문장 통으로 옮겨오거나 문장 연결 구조를 변화시키고 괄호 속 예시를 삭제하는 등의 수정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카피킬러의 결과가 단순 수치로서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문장이 표절된 것, 석사 논문을 통해 박사 과정까지 밟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군다나 홍진영의 소속사는 국민일보에 “자체적으로 확인 절차를 거쳐 평균 표절률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주장했으나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 홍진영의 논문을 심사한 교수의 연락처도 “알 수 없다”며 일단락시킨 것에 의구심이 남는다.

이번 논문 표절 사태는 그간 홍진영이 여러 방송에서 ‘박사 가수’라는 수식어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과거 김미경, 김혜수 등이 논문 표절 의혹에 휘말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거나 학위를 반납한 사례가 있다. ‘박사 가수’라는 타이틀로 명성을 누렸던 홍진영은 이번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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