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그땐 다 그랬다” 홍진영, 결국 화 부른 해명
입력 2020. 11.06. 15:40:56
[더셀럽 김지영 기자] 가수 홍진영이 자신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표절 아닌 인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은 하루 만에 뒤엎였다. 홍진영을 지도한 조선대학교 전 교수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뿐만 아니라 박사논문까지 99.9% 가짜라고 밝혔다.

6일 국민일보는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A 전 교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 전 교수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률이 74%라는 기사는 틀렸다. 74%가 아니라 99.9%다. 학교에서 홍진영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며 석사에 이어 박사 논문도 가짜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A 전 교수는 “학교에서 홍진영을 본 기억이 많지 않다. 적어도 내 수업은 그랬다. 가수 생활을 병행하는데 광주까지 자주 올 수 있었겠냐”며 주변 교수들의 반응 또한 “터질 게 터졌다”고 전했다. A 전 교수는 홍진영의 논문에 문제가 제기된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여러 기관에서 홍진영의 석·박사 논문과 관련해 조선대 측에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A 전 교수는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5일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사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논문이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에서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이 365개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월드는 홍진영이 표절했다고 의심되는 논문을 문장 통으로 옮겨오거나 문장 연결 구조를 변화시키고 괄호 속 예시를 삭제하는 수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이 의혹에서 논란으로 불거지자 소속사는 논문을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을 전달했다. 해당 교수는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다.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했다. 소속사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해당 검증 방법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본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심사 교수의 주장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소속사가 전한 심사 교수의 설명에 의구심이 남는다. “표절 아닌 인용”이라고 밝혔으나 홍진영의 논문 참고문헌에는 인용 자료 제목만 명시했을 뿐 본문에는 별도 인용 표기를 하지 않았다. 인용 부호나 인용 단락을 표시하고 출처를 밝혀야 인용이 되는 것이며, 이를 하지 않는다면 표절인 것이다.

특히나 홍진영이 석, 박사 학위를 딴 조선대학교는 지난해 경찰 수사 결과 동료 교수 아들에게 수강 여부와 관계없이 석·박사 학위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20과목 7학기에 대해 출석에 문제점을 드러낸 아들에게 학점을 주고 박사학위를 줬다.

해당 사건은 공대 교수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었으나 석박사 학위를 준 것에 문제를 삼는 학부모들에 조선대학교 측은 “일부 관례적으로 있어왔던 일들에 대해 전부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하고 학위 취소나 징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진상조사 업무를 방해해 더욱 문제가 된 바 있다.

교수의 자녀가 ‘공짜 학위’를 받고도 “일부 관례적으로 있어왔던 일”이라고 답했던 조선대학교에서 홍진영은 아버지의 특혜를 받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논문을 쓴 것이 맞을까. 인용을 했다고 했으나 인용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문장 대부분이 일치하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은 과연 소속사에서 주장하는 ‘홍진영의 창작물’이 맞을까. 지도 교수에게서 “석·박사 논문 모두 99.9% 가짜”라며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그의 향후 대처에 이목이 쏠린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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