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측 “홍진영 학위 반납? 훔친 물건 돌려주는 꼴” [인터뷰]
입력 2020. 11.09. 13:57:37
[더셀럽 김지영 기자] 시민단체 측이 가수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에 의구심을 표하며 교육부에 조선대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권민식 대표는 9일 더셀럽에 “지난 8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청구서를 제출했고 9일 오전 민원이 접수됐다”고 알렸다.

권민식 대표는 “교육부가 2008년부터 논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었다”며 석·박사 논문 표절에 홍진영이 ‘당시 관행’이라고 밝힌 부분에 “홍진영 씨는 가이드라인이 나온 후 논문을 제출했다. 논문을 쓴 사람이 그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균 박사학위를 따는 데까지는 47개월이 걸린다. 그런데 홍진영 씨는 3년 만에 박사학위를 땄다”며 당시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논문을 작성하고 학위를 따는 데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함께 권민식 대표는 홍진영의 ‘학위 반납’에 “이 세상에 없는 제도다. 과거 김혜수 씨의 논문이 불거졌을 때 ‘반납’이라는 표현을 써서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 본인 스스로 학위 취소를 요청해서 취소가 되는 건 말이 안 된다. 위원회와 대학 총장이 학위를 취소하는 것이면 몰라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과한 표현이긴 하지만, 물건을 훔치고 문제가 생기니 돌려준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학위 반납’에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제도”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시민단체 측은 “석사, 박사 학위는 대학원생들이 자신의 청춘(인생)을 학문에 투자해 얻어낸 고귀한 성과물”이라며 교육부 장관이 조선대학교 경영대학원에 대한 감사를 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감사청구서의 내용은 교육부장관이 조선대학교 총장으로 하여금 ▲방송인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를 취소할 것 ▲경영대학원 석·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전수조사 후 부정행위 발각시 부정행위자에 대한 학위를 취소할 것 ▲부정행위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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