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 표절·학위 반납' 홍진영, 정식 수사 요청 국민청원…2천 명 돌파
- 입력 2020. 11.11. 10:07:51
- [더셀럽 김희서 기자]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가수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육아/교육 카테고리에는 ‘홍진영 씨와 조선대학교의 부정 입시 및 부정 석 박사 학위에 대해 정식 수사를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는 “한국의 교육 제도는 모든것이 대학 입시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대입 입시 과정과 석/박사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정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경찰/검찰의 정식 수사가 진행되어야 된다고 생각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에는 석사 박사 학위 반납이라는 제도가 없다. 여러 사항을 논리적으로 추론해 보았을 홍진영 씨는 현재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인해 대학 입학과 석/박사 학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고 더 큰 부정 행위가 발각되는 것을 우려하여 가능하지도 않은 석/박사 학위 반납 의사를 밝히며 여론의 사태 진화에 나섰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성자는 홍진영이 재학 중이던 당시 조선대학교에 부친이 교수로 재직 중이었으며 동일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최근 조선대의 또 다른 재학생이 ‘아빠 찬스’로 출석을 하지 않고도 고학점을 얻고 석, 박사 학위를 4년 만에 받은 사실 등이 적발돼 교수 12명이 부정 행위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정황 등으로 보았을 때 홍진영 씨와 그녀의 아버지 그리고 조선대에서 홍진영 씨 학위와 관련한 복합적인 부정행위 및 범법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지 아니할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청원의 참여인원은 1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2, 463명을 넘어섰다. 청원 마감일은 12월 10일이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 5일 그의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논문 표절 프로그램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보도돼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홍진영은 소속사를 통해 한 차례 부인했으나 조선대학교 전 교수의 양심선언이 밝혀지자 논문 표절을 모두 인정하고 석, 박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그러나 홍진영의 사과문은 또 한번 진정성 논란 및 학위 반납 등에 대한 의문을 낳으며 논란을 부추겼다. 홍진영은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내 모습을 보니 한 없이 슬프다.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지금 생각하니 내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홍진영의 석, 박사 학위 반납에 대해 시민단체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사준모)는 교육부에 조선대를 대상으로 한 감사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9일 조선대학교 측은 “학위 반납이라는 절차가 없는 만큼, 여러 사례를 검토해보고 대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청와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