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측 "입양가족 다큐 비공개 처리, 피해아동 사고 당혹+안타까워"[전문]
입력 2020. 11.11. 14:25:52
[더셀럽 박수정 기자] EBS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에 출연한 A씨가 입양한 딸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 측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1일 EBS 측은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소식을 인지한 직후 해당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인 황씨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된 모임에서 피해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제작진은 따로 피해아동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를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관련해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EBS는 지난 10월 1일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화목한 입양 가정의 모습을 그린 '어느 평범한 가족'을 방송했다.

하지만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해당 방송에 출연했던 A씨가 현재 입양 자녀를 학대치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방송 당시 입양한 딸 B양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입양을 홍보했다. 그러나 A씨는 입양 한달 뒤부터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에서 영아 이마의 멍 자국을 시작으로 사나흘 간격으로 아이 얼굴과 배, 허벅지에서 멍이 계속 발견됐다. 7월부터는 엘리베이터에서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이후에도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해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B양은 사망 당시 쇄골,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골절의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은 멍투성이였다. 직접 사인은 장파열이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전망이다.

이하 EBS 입장 전문

EBS 입장문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EBS는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소식을 인지한 직후 해당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인 황씨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된 모임에서 피해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제작진은 따로 피해아동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를 한 적은 없습니다. 피해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관련해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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